다들 알다시피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해서, 감동없는 내용에 화면만 현란한 영화다. 그건 진정 그렇다.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영화안에는 미국의 영웅주의에 잘난 척에... 뭐 이런 것만이 가득하다고 비판한다. 난 왜 그러면 안되는 지를 모르겠다. 왜 미국이 자기네 영화에 영웅주의나 최고주의를 담으면 안되는 걸까. 국제정세에서 미국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거 맞고, 자기네가 하고자 하면 못하는 거 없고, 심지어 다른 나라 일에 간섭해도 아무도 뭐라 말 못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에서도 미국이 이스라엘한테 자제하라 권고했단다. 무슨 권리로? 우리나라한테도 북한에게 강경하게 대하라고 권고했단다. 지들이 뭔데? 힘이 있으니까. 그 만큼의 힘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는 것이다. 냉정한 국제사회에서 남일에 간섭해도 될 만치 힘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최고인 거 영웅인 거 맞다. 그래서 자기네 영화에 그런 것 담았는 데 뭐가 어떻다는 말인가. 실제로 아마게돈에서처럼 왠 우주의 돌덩이가 지구를 향해 다가온다 치자. 우리는 누구에게 기댈 거 같은가. 누가 해결해 줄 거라고 기대하겠는가. 이런다고 나를 사대주의자라고 비평한다면... 진짜 할 말없어진다. 미국이 멋지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사실을 한 번 보자는 거지.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