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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드디어 보았다 간장선생
okhee1004 2001-06-06 오후 5:03:15 758   [0]
원래 기대한 영화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간장선생.. 98년인가? 부산영화제 때부터..

무쟈게 보고싶었는데..

일단 이마무라 쇼헤이라는 거장이 만든 영화이고

황금 종려상을 받았던 나라야마 부시코나 우나기와는 다르게 코믹하면서도 휴머니티를 살려냈다는 소문만을 들었었기에

쇼헤이가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냈는지..정말 궁금했었다

사실 난 영화에는 거의 일자무식이다 ^^;;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는건 사실이지만..

보고 나서의 느낌을 제대로 멋지게 표현하기란..

정말 힘들다

내글을 읽는 사람의 고통은 더 하리라는걸 난 알고 있다..(감사합니다~~ ^^*)

암튼..나의 궁금증은 3년여의 시간이 흘러 벗겨졌다

처음엔 사실 조금 지루했다

그러나 영화가 후반부로 흘러가면서..코믹한 요소를 군데군데 섞으면서도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 상황을 잘 나타냈으며

그 속에서 부와명예를 가진 사람들의 부패함을 꼬집어 내고

소위 인간 쓰레기라고 다른이들에게 멸시받는

창녀,약물중독자..등을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내면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랑과 희망이라는걸 보여준것 같다

하루종일 분주히 뛰어다니는 간장선생

그 사람이 자신있게 뱉는 말이라곤

"간염이요" 뿐이다.. 처음 간장선생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땐 먹는 간장인줄 알았다 ^^;;;

근데..사람의 간장을 말하는거였구나..

이 영화에서 다루는 장기가 간이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잠시 한다..

"심장선생" "위장선생" 등은 참으로 해괴하지 않은가..? 푸후후후

이런..삼천포로 빠졌군..

간염이라는 질병과 사회의 부조리를 이콜로 놓으면서

병을 진정으로 치료하는 것은 근원을 뿌리뽑는 것 보다는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임을 보여준다..

가볍게 영화를 보면서도 뭔가 남는것이 있게 해주는

기대를 한만큼 배신 때리지 않는 영화였던 것 같다..

다만..아직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마지막 장면에..소노코는 왜 고래를 따라가고 바지는 왜 벗겨지는걸까?? 음냐..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나같이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괜찮게 봤으니..

영화를 정말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멋지게 평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한번 보세요~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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