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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쎈~ 녀석!!! 아라한 장풍 대작전
yazoo68 2004-04-28 오후 1:07:45 901   [0]
영화를 많이 봄에도 불구하고 넓고 얕게 보는지라  류승완감독의 영화중에서 젤로 잼나게 본 영화는 엉뚱하게도 <다찌마와 리>이다. ^^ (이때도 재기 넘치는 대사와 배우 임원희의 목소리연기에 홀딱 반했었다. 물론 그 엉뚱함이 넘치는 액션도 말이죠..) 먼저 배우 류승범의 연기를 좋아하고 중국 무협물도 무지하게 좋아함을 미리 밝힌다.. 그래서 아래 쓸 내용들이 철저히 편파적일 수도 있음도 먼저 알리는 바이다... ㅡ.ㅡ;;;

 

  영화의 줄거리는
늘 보아오던 무협물에서 처럼 보통 사람인 경찰 상환(류승범)은 전혀 쎄지 않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청년이다. 우연한 계기에 훌륭한 사부님을 만나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치고 크나큰 위험이 오면서 마루치가 된다눈...정말 너무도 뻔한 스토리이다.. 늘 보던 그대로~ ^^ (특히 성룡이나, 반담의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스토리죠.)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의협심 같은 건 미비한 수준이고, 무공을 배우는 이유도 쌈을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모 이것도 새롭다고는 할 수 없는 캐릭터죠. 의협심이 모자란 주인공인 경우는 이미 김용의 소설에서부터 있어 왔던 일이다..굳이 요즘의 비뢰도나 열혈강호까지 내려 오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배우 류승범에게 있다고 본다.도대체가 걍 옆집 동생 같은 이 배우는 하는 듯 마는 듯한 연기를 넘 자연스럽게 선보인다.(전 왜 이 못생긴 배우가 귀여운 걸까요?) 소심한 성품 탓에 그는 항상 말을 번복한다. 기싸움에서도 항상 진다..그래서 그의 대사는 그 성격이 묻어 나오는 특이한 대사를 선보인다..궁시렁 궁시렁거리며 도대체 어디까지가 애드립이고 어디까지가 대본인지가 구분이 안가는..그런 대사들을 내뱉는다.. 어느 인터뷰에 난 기사를 보니 '애드립이 필요없는 대본이었다'고 하니 과연 다시 한번 '류승완이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감독 류승완은 이 영화를 '재미나게 찍었으니 재미나게 봐달라'고 했단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장인에 대한 존경심'이라고도 했다.. 그런 것들이 감독이 표현 하려는 바였다면  어느 정도는 성공 했다고 볼 수있다.

 

그리고 무협액션영화이니 만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액션씬이다.
감독은 리듬감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단다.. 몸으로도 리듬을 느낄 수있는...거기까진 내 내공이 모자라 느낄 수 없었다...ㅠ.ㅠ 다만 배우들이 무지하게 힘들게 찍었겠구나 하는 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정두홍의 무술은 멋지다는 거다 (그러나 이번 흑운의 캐릭터는 오히려 저번의 [내츄럴 시티]때의 '싸이퍼'의 카리스마에 미치지 못해요..)또한 멋진 액션씬에서도 감독의 위트는 곳곳에 살아 있어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또 하나 우리 나라 서울의 경치들이 스크린으로 비춰 주니 뉴욕의 맨하탄이 부럽지 않았다.몇 년전 스파이더맨이 뉴욕의 마천루를 거미줄하나에 의존하면서 슝슝~ 날라 다닐 때도 좋아라 하면서 봤는데..우리의 마루치 아루치는 거미줄마저도 없다..걍 그저 내공의 힘으로 경공술을 펼치며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닌다. 그 모습이 또 그렇게 시원하고 멋질 수가 없는 거다. ^^
(내가 특히 좋아라 하면서 본 장면은 흑운의 뒤로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과 야경들이었어요..아주 잠깐 보여졌지만 참 이뻤답니다. 서울 야경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소릴 실감나게 해준 장면이었죠)

 

정통 무협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넘 가볍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보이지만 신세대들의 감각엔 오히려 더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째든 무협을 좋아하고 류승법이란 배우에게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강추한다.

 

 

덧글1.이런분들은 쪼끔 더 생각하세요~!
영화는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무협에 별 취향이 없으신 분들. 류승범이란 배우를 싫어하시는 분들(사실 영화가 류승범의 단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3D애니메이션류의 화면들이 싫으신 분들은 별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덧글2.사실 콩깍지가 씌워서 두 번 본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가 편집이 약간 거칠고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영화의 주요부분을 차지하는 오선들의 활동의 미비함도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그것조차도 상환이의 눈웃음으로 모든걸 눈감아 주렵니다. ㅠ.ㅠ  특히 아라치 캐릭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할 말 많지만 꾹 참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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