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생각나는게 그거군여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약 3시간의 런타임에... 적절한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웅장한 스케일에... 실제 초점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완벽하게 아카데미를 노린 영화란 생각이 드네여
구석구석에서 마이클베이 스타일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카메라의 위치, 특히 일본군이 기습할때 평화로운 하와이와 일본 전투기를 대비시키는 기법(이미 더록이나 아마겟돈에서 많이 익숙한 모습이죠?^^), 누런 빛깔에 사람 편안하게 하는 법등...
솔직히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건 사실인건 같군여 보신분들마다 어느정도 미리 생각하셨겠지만 미국 우월주의적인 면은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전쟁을 배경으로한 남녀간의 사랑과 친구간의 우정은 좀더 매끄럽고 아름답다거나 아님 좀더 비참하게 묘사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미국 우월주의가 눈에 거슬리시는 분들은 아예 영화를 보지 마시거나 아님 일본 편에서 볼수 있도록 하세여^^솔직히 영화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폭격장면에서 저는 일본인이 나쁘게 느껴지기 보다는 이상하게도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미국코를 납짝하게 해주었다는데 참으로 통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폭격후 미국이 겪는 곤란은 참 고소하게 느껴졌구여^^
아무튼 진주만은 많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서는 수작으로 꼽힐만 하다고 생각하고, 줄거리상 어줍잖게 타이타닉하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싶습니다. 차라리 라이언일병 구하기나 플래툰하고 비교하는게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