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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은 없지만 재미는 있네... 범죄의 재구성
hoho119 2004-04-29 오후 12:16:02 890   [7]

출소한지 한달, 최창혁(박신양)은 기막힌 사기아이템으로 팀을 모은다.

그것은 한국은행사기극이라는 전대미문의 허나 꾼들이 꿈꾸어 봄직한 것이었다. 

사기계의 대부 김선생(백윤식)과 떠벌이 얼매(이문식), 

위조 전문가 휘발류 그리고 제비 이들 5명이 모여서 이을 벌이기로 하여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지만 성공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제보로 팀은 해산되고 창혁은 차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돈의 행방은 묘연해진다.

 

이들의 쫓는 형사 차반장(천호진)과

창혁의 형 창호(박신양)에게 접근하는 서인경(염정아)

얼매는 현장에서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형사들에게 시달리고 있으며

휘발류는 도박판에서 체포. 제비는 빈털털이 시체로 발견된다.

행적을 알 수 없는 김선생은 수사망의 목표가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오히려 김선생은 돈의 행방을 찾아 이리저리 정보를 캐내고 다니는데...

 

나는 관객과 두뇌게임하는 영화를 무지좋아한다.

그러니까 반전이 강한, 심하게 뒷통수 때리는 영화말이다!

당연히 식스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목록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만은 그런것이 존재하진 않음..

한국영화중에는 그런 것을 별로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자카르타가 비교적 참신했지만 그 만큼 어설퍼서 아쉬움이 많았다.

아무튼 한국사회의 다양한 현실을 반영하며 여러 잔재미를 선사

고공 비행하는 한국영화계에서 스릴러나 미스터리 장르 만큼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출중한 작품이 나오지 않은 것이

한국영화에 5% 부족한 면이었는데

그런 장르들이 어쩌다 한편한편 개봉 할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 대단한 반전이라 할 만한 것 없이 그냥 무난하게 진행하는 이 영화에서

관객을 자극하는 요소는 창혁의 형과 돈의 행방....

그 형이란 작자는 대체 뭐하는 작자인가?

박신양이 특수 분장까지 하면서 그냥 나올리가 없는데 뭔 사연이 있는 것인지..

또 돈은 오데로 갔고 이 사기극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 이것이 관심사다.

 

빠른 전개와 비교적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 이란 말은 무리다. 

배우들의 연기도 뭐.. 내가 연기가 어떻다 라고 까지 할 수준은 아니지만,,

염정아의 역할은 기대 이하였다.

장화홍련을 통해 대부활 후 첫 작품이라 기대도 컷고

영화홍보물에서 팜므파탈의 이미지로 밀어붙이길래 뭐 좀 있나 싶었는데,,쩝.

박신양이 연기한 창혁이는 생양아치 사기꾼이 아닌 숨은 사연이 있는 인물이다.

사실 진짜 악질 사기꾼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무튼 나쁘진 않았다.

백윤식은 역시 드라마에서 공중부양을 외칠때부터 알아봤다.

묘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마스크와 저음에서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어휘들..

제일 좋았다. ㅋㅋㅋ

어쨌든 코믹+멜로 일색의 한국영화에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범상치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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