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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연애사진]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추억...첫사랑 연애사진
soda0035 2004-05-02 오전 9:55:58 1377   [1]
연애사진


오래되어도 버리지 못하고 그리워지는 사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연애사진뿐일 것이다.

진작 찢어버렸어야 했지만 미련때문에 아쉬워만하다 남겨진 첫사랑의 사진.

마코토는 2000년 겨울이 가시지 않은 초봄, 햇살속에 담긴 그녀 사토나카 시즈루를 만나게 된다.

그가 떨어뜨린 귤을 집어들며 "사진 찍어줄래?"라고 말하는 천진난만한 그녀.

그녀가 던져준 귤을 잡는 그 순간부터 그는 시즈루를 사랑하게 될 것을 직감한다.

그날 이후 마코토는 시즈루를 보지 못한다.

줄곧 시즈루를 찾던 마코토, 어느 날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설레임이 느껴지던 순간 눈앞에 있는 시즈루를 만나게 된다.

사실 마코토만 모를 뿐 그녀는 캠퍼스 내에 초유명인이었다.

어느 날 마코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는 시즈루.

그 후로 둘은 함께 살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구마구 사진을 찍어대는 시즈루.

마코토는 그 안에 자신은 담을 수 없는 그 무엇(wonder)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인 사진전에 똑같이 응모했으나 수상을 한 건 오히려 초보인 시즈루.

마코토는 그녀의 천재적인 능력과 영감이 부러우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 그녀를 떠나보낸다.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이별한다.

그리고 3년 후.

삼류 사진이나 찍어주며 살아가는 마코토 앞에 뉴욕에서부터 날아온 시즈루의 편지.

여전히 그때의 자신의 무력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마코토와 다르게 뉴욕의 Wonder를 자신의 사진안에 고스란히 담아 보낸 그녀를 보자 그는 화가 난다.

홧김에 사진을 버렸지만 곧 친구로부터 시즈루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소리를 듣자 마코토는 앞뒤 생각없이 무작정 뉴욕으로 떠난다.

그는 뉴욕에서 그녀의 행적을 쫓아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사진 한장을 가지고 겨우 찾아낸 그녀의 집.

그리고 당분간 집을 비운다는 그녀의 편지.

그렇게 뉴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마코토는 천천히 시즈루의 사진속에 빠지게 된다.

오래전 어린 아이의 풍선을 내려주며 전봇대 위에서 날아갈 듯 두팔의 펼쳤던 그녀의 모습.

오늘은 그가 같은 모습으로 뉴욕의 바라본다.

마코토는 서서히 그녀가 가졌던 영감에 동화된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친구의 말대로 그녀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허탈하게 일본으로 돌아가려던 길에 한 스폰서에게 사토나카 시즈루와 작업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마코토.

그녀의 wonder를 갖게 된 그는 이제 두려움 없이 새 세상에 뛰어들기로 한다.

젊은 날 너무나 바보같이 잃어버렸던 그녀와 꿈을 모두 찾기 위해서 그는 사토나카 시즈루라는 예명으로 프로 사진작가가 된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연애영화로 치부되기에는 아까운 영화다.

젊은 날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주는 인물, 첫사랑 사토나카 시즈루.

그녀의 행방을 쫓으면서 자연히 과거를 회상하고 또 현재를 만들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로드무비의 형식이 강하다.

특히 신비스러우면서 천진난만한 시즈루 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한 히로스에 료코에게 역시 일본 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고하토와는 너무나 다른 이미지로 내게 다가온 마츠다 류헤이 또한 열연을 선보였다.

어린 마음에 연인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견지디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보낸 마코토.

그 이후로 줄곧 어떤 패배감에 사로잡혀 매일을 살던 그에게 과거의 나약함이었던 그녀를 만나는 것만이 최고의 해결책이었을지 모르겠다.

결국 그녀를 쫓아가면서 자신 스스로를 성장시킨 마코토라는 젊은이가 뉴욕의 유명 작가가 된다는 이야기.

이 영화를 보고나면 저런 영감의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그리운 첫사랑이 있다면 주저없이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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