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쯤 아는 동생이 '옹박'이란 영화가 보고싶다고 한다. 그 땐 너무 생소한 단어라 '옹박이 뭐야? 그런 영화도 있어?'라고 했었다..그러나 그 동생도 영화 '옹박'에 대한 지식은 그저 CG와 와이어가 없는 액션영화란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에 모 싸이트 두곳에서 '옹박'모니터링을 하는거다. 액션을 좋아하는 나는 호기심 만발하여 좋아라하고 그곳을 찾아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옹박'은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예고편에 나오는 선전문구 그대로다. No CG/No Wire/No Stunt 100% Real Action 이 광고문구가 영화 '옹박'의 장점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가 딱 맞다. 근간에 본 액션 영화중에 가장 볼만한 액션다운 액션을 보여 준 영화라고 할 수있다. 그렇지만...훔...
'옹박'의 정확한 영화명은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였고, 태국 영화라고 한다. 무에타이라는 것은 태국 전통무술로 실전용 격투술이라고 한다.(머 검색싸이트 열심히 뒤지니 킥복싱의 원류라고 생각하심 쉽다고 합니다 모든 무술에 팔꿈치 사용을 금지한다고 합니다..사람이 죽을수도 있어서랍니다..그런데 무에타이는 허용을 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던 장면이었지요 그것도 매우 호쾌하게요 ㅡ.ㅡ;;)
무에타이에 대해선 이쯤하고 영화 감상평 답게 영화의 얘기로 가보자. 주인공 '팅'은 스님에 의해 사원에서 자란 고아이다. 스님은 '팅'에게 고대 무에타이무술을 훈련시키며 다른 사람을 해치는데 무술을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최강의 전사로 키워진다. '팅'의 마을에 수호신 옹박 불상(그렇다 옹박은 불상 이름이었던 것이다)의 머리가 도난당하고 마을은 비탄에 빠진다. 마을사람들은 '팅'에게 '옹박' 불상 머리를 찾아 올것을 부탁하기에 '팅'은 험한 도심으로 나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보호하고자 무술을 쓰게 되면서 악당들을 물리치고 결국 '옹박'의 머리를 찾아오게 된다는 간단한 스토리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 느낌은 영화를 본다기 보담은 일종의 서커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우와~ 우와~'만 연신 감탄사만 내지르며 웬지 박수라도 쳐야 할듯하다.. ㅠ.ㅠ 거기다가 감독은 옛날 액션 영화에 나왔던 서비스컷을(볼만한 장면 두 번씩 보여 주기) 차용하고 있어서 정말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호쾌한 액션을 보여 주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있다.. 그러나 영화적으로는 약간 촌스러워서 감독이 무슨 연출만 넣을라치면 관객 쪽은 웃음바다가 되는 거다. 예를 들자면 남주인공이 분노에 차서 분노의 불꽃이 일었다..스크린에 주인공의 눈이 확대 되고 눈동자에 불이 화르륵~ 일어난다..이게 언제적 연출법이냔 말이다. 그래서 그 촌스러움에 하하하고 웃다가 그 액션엔 또 '와~ 와~'하다가.. 정말 재미난 영화라 아니 할 수 없다.. ^^
그래서 강추 분들은 스토리 위주의 영화보다 액션을 크게 즐기시는 분들에게 강추다.그리고 CG나 와이어액션에 식상한 분들도.^^ 액션만으로 놓고 보자면 재차 강조하지만 근간에 본 액션 중엔 최고다 (특히 옛날에 반담이나 성룡의 날랜 몸놀림을 즐기셨던 분들~ 강강추입니다..성룡의 전성기때 보다 날래면 날랬지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영화의 완성도를 기대하는 분들이나 세련된 영화를 즐기시는 분들 이거 저거 따지는시는 분들은 DVD나 비디오 나올때까지 참으셨다가 봐도 무방할 듯..^^ (영화 정말 촌스럽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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