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의 영화 가족의 시사회 펑크로 보게된 시사회인데. 많이 기다리고 기대해 온 영화라 오늘 시사회에 실망이 컸다. 영화라는 것이 드라마와 차별화 되는 것이 스토리 안에 테마를 내포하고 이것을 영상과 음악으로 관객에게 메시징 하는 것인데.. 테마는 그럴듯 한데. 영화가 망가져 있었다.
사실 그걸 인정하고 봐도 중반부의 웃기기 위한 시퀀스나 -무장공비가 차례 차례 야산에서 설사에 걸려 변을 본다는 등.-
특히 아들이 잡혀 간 이후 영화에 흥분을 고조시키지 못하고. 중앙 정보부 속에서 까지 코미디에 목을 매는 등. -혀 짧은 애가 나와서 송강호의 아들과 코미디 춤 판을 벌이는 등.-
영화 이전 상황을 생각해선 도저히 코 끝도 안 찡해지는 그런 영화가 되어 있었다. 물론 나름대로 몰입하면 눈물 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좋다고 블로그 옮기고 기대해온 내가 바보 스럽더라.. 특히 그.. 스토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지만. 설사.. 라는 그 소재가.. 다 좋은데...정작 스토리상에선 어거지 스럽다랄까.. 2004년 기대작이라는 말은 글세...설사와 함께 사라질 운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영화였다.. 오랜만에 본 기대작중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
대략 그런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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