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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의 재구성 범죄의 재구성
doc21 2004-05-03 오후 9:21:22 1455   [4]



할리우드 뷔페식-할리우드 범죄의 재구성

이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떠 오른 생각은 이 영화의 감독(최영훈:신인감독)은 대단히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란 것이다. 적어도 내가 본 영화는 다 본것 같은...^^;;
이 영화는 사실 "오션스일레븐"과 흡사하지만, 거의"이탈리안잡"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
다만 여기에 한국적인 요소가 첨가되어 있는데, 그 한국적인 요소라는것도 감독의 상상력이
아닌 있는 사실(97년도 한국은행 당좌계좌 위조사건이 모티브가 된 것 같다.)을 "오션스일레
븐"식으로 재구성 한 것일뿐이다. 물론 이영화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무엇보다 국내영화로
는 드물게 심리영화이며, 스토리 전개가 할리우드식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서부영화를 만드는데, "OK목장의 결투"나 "황야의7인"을 참조하지 않고 만들 수
없는 것과 같다.)



스토리는?(귀찮아서 영화자체 시놉시스 그대로 펌--;;)
대한민국 최고 '꾼'들의 브레인 서바이벌!!
One Shot! 치밀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최창혁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
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사기꾼 다섯 명, '한 팀'이 되다. 과연 성공할까?
다섯 명의 최고 꾼이 한 팀을 이뤘다.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을 비롯, 사기꾼들의 대
부 김선생,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목표는 하나!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
다. 이들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난공불락 '한국은행'이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라지고 없다!
한국 은행 50억 인출 성공! 그러나 결과는 없다.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돈은 사라졌다. 분명
헛점이 없었던 완벽한 계획.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밝혀지는 또 다른 음모. 누구의 덫에 걸려든 것인가?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부상당한 얼매가 체포되고, 도망을 다니던 휘발류는 도박장에서 잡힌
다. 제비 또한 빈털터리인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선생의 또 다른 사기극? 아니면 이 사기극을 계획했던 최창혁의 또 다른 시놉시스?

결정적인 한 통의 제보 전화. 그녀를 찾아라!
사건을 추적하던 차반장과 경찰은, 한국은행 사기극의 덜미를 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한 여
자의 제보 전화라는 것을 알아낸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팜므파탈 사기꾼 서인경. 김선생
의 동거녀인 그녀는, 한국 은행 극에 끼지 못했지만 항상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그
럼, 그녀가 결정적인 제보자



어떻게 봐야 재미있나?

대개 마틴콜세이지의 영화나, 폴 버호벤의 영화는 피를 튀기지도 않으면서 시종일관 손에
땀을 죄게 만든다. 아마도 이 영화의 의도도 그런것 같다. 영화를 보는 도중 재미를 더 할려
면 먼저 누가 사기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과연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가? 혹은 속이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런데 사실 누가 사기꾼인지 알긴 너무 쉽다. 대개 메인 주인공이 바로
사기꾼을 속이는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오션스일레븐"과 "이탈리안잡"에서도
예외는 없다.



놓치기 쉬운 포인트는?

#전화는 전에 사기를 당한 수학선생님의 어머니가 한것이다.
#임화룡이 산 땅의 원래 임자는 그 수학선생님의 아버지인 성형외과 의사이다.(즉, 애초에
땅까지 사기 칠 것을 미리 계획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백윤식은 대수술을 당한 것이다^^;;)
#백윤식을 쏜 경찰관은 정말 똑똑한 놈이다. 아마 이 영화 내용으로 볼때 가장 수혜자가 아
닐까. 자기의 약점을 잡고 있는 김선생(백윤식)을 합법적으로 죽였을 뿐만 아니라 박신양을
협박해 쥐약(?)까지 챙겼으니....



영화 자체의 아쉬운 점은?

염정화의 역할이 영화 전체에 매끄럽지 못했다. 물론 염정화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단
말은 아니다. 그녀는 정말 눈부셨다. 하지만 그녀의 역할은 "파므 파탈"에 그쳐야 한다.
즉, 말그대로 치명적인 여인이란 뜻인 "파므 파탈"은 할리우드 영화, 특히 이런 류의 사기
영화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대개 섹시함으로 상대 남성을 죽음이나 파산같은 치명적인 상황
으로 몰고 가는 여인의 역할이다. 할리우드식의 모방에 익숙한 이 영화의 감독도 당연히
염정화를 그런 의도로 사용(?)할려고 했겠지만, 염정화에게 어리버리함과 백치미까지 더함
으로서 염정화의 얼음같은 원초적 본능(에로틱+스릴러)을 아주 많이 반감시켰다. 웃기는 연기
는 천호진과 이문식에게 더 요구를 하면 된다. 염정화는 웃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스토리 전개가 싹 다 보인다. 만약 이 영화를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 사람이 봤다면, 혹은
자주 보지만 별로 생각않는 사람이 봤다면 아주 재미있다고 그럴 것이다. 분면 그럴것이다.
왜냐면 재매있는 할리우드 스토리를 그대로 따 왔으니깐. 하지만 제법 영화를 본 사람이 봤
다면 스토리 전개가 중반 이후에는 아주 확 들어 온다는 것이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이다.
"이탈리안잡"이 재미있는 이유는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
다. 물론 "오션스엘레븐"도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이영화는 중간쯤부터 감이 잡히기 시작하
면서 자꾸 영화에서 박신양형이 예전에 사기 당한걸 강조(?)할때부턴 아예 대해
확신까지 생긴다.--;;

 

그러나

신인감독에게 많은 걸 기대 할 수 없고, 원래 심리스릴러 영화가 척박한 국내 환경이기 때문
에 분명 이 정도라도 큰 수확임을 부인하면 안된다. 무엇보다 중견 카리스마 백윤식의 연기
를 다시 볼 수 있어 아주 유쾌했다. "지구를 지켜라"에서의 그의 열연이후 다시 그를 본 다는
것은 영화광으로서 큰 기쁨이었다. 다만 이영화의 성공이 할리우드 영화들의 무분별한 빼끼
기 열풍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감상평을 마친다*^^*


 

 

 

 

 

 


(총 0명 참여)
왜 이영화를보면서 무수히많은 영화를 상상할수밖에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이영화만보면될텐데 말입니다.. 보는사람마다 관점은 다른거겠지요.. 그런점에서 doc21님의 글은 잘봤습니다.   
2004-05-09 00:26
두분사이끼어들고 싶진않지만. 저또한 개인적으론 그닥 추천하고픈영화가 아닌지라. 범죄의 어설픈재구성에 동의를 못하겠더군요. 감독만의 색깔이라곤 전혀 보이질않는게아쉽더군요.   
2004-05-09 00:24
허허허허..민주주의라..그런 말은 차라리 하지않아으셨음 좋았을텐데...허허허   
2004-05-03 21:58
그럼..이만*^^*나가보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시길..   
2004-05-03 21:57
아~~~예..전 여기가 감상게시판이 아니라..전문 비평용 게시판인줄알았습니다..허허허..님의 논조나 어조가 상당히 그런 분위기였음을 마지막으로 올리고 더이상 답글은 남기지않겠습니다   
2004-05-03 21:57
저랑 님이 의견이나 감상에 대한 생각이 다른건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 정도의 다양성도 인정 못하시는 분이라면 스스로 사고의 문을 여시길..   
2004-05-03 21:56
허허허..   
2004-05-03 21:55
제가 알기론 이곳은 영활르 보고 감상을 적는 란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맞다면 님이 왜 발끈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ㅋㅋ   
2004-05-03 21:55
저는 지완님을 감동시킬 목적도 없으며, 동감시킬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왜 필요없이 발끈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004-05-03 21:53
한 장르를 선도햇다는 말은 전혀한적이 없습니다..   
2004-05-03 21:52
밑에 글은 제 기분을 상하게 하네요^^ 감사이란 자기 주관을 표현하는 것이지 남을 설득하는 주장이 아닙니다.   
2004-05-03 21:52
예 그관점이 같을순 없다는거...그 말씀드리는겁니다....허나 님의 비평글은 전혀 그렇지못하다 느꼈기에..이런 이런..쩝   
2004-05-03 21:51
관점이 있는 만큼 더욱 그렇겠죠. 다만 이 영화 감독도 편집전에 오션스일레븐를 다시 한번 더 보고 편집했다고 직접 말했으니 한 장르를 선도했다는 표현은 조금 과하겠죠.   
2004-05-03 21:50
스크린의 흡인력이라..전 느끼지 못했는데요^^;;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이 같을 순 없죠. 지완님이 재미있게 본 이유는 제가 찾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지완님은 지완님의 관점이   
2004-05-03 21:48
그런 느낌이 들어 발끈하게 되는군요..죄송합니다.....   
2004-05-03 21:47
제가 하고싶은얘기는님이말씀하시고계신 비평은 전혀 제맘을 감동시키지도 동감하게도 하시지 못한다는건데...어찌 님의 글은 전여옥이 말하듯 본인의견이 민심인냥 ...그런 느낌이 들어 발   
2004-05-03 21:47
그 장르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대부분의 호평받은 장르영화는 말그대로 선도적인영화이자 보여줄건 다보여준 영화이니까요...   
2004-05-03 21:45
상업영화이자 장르영화인만큼...그 자체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해준 영화인것같군요...완전 새로운 내용이거나 스타일이 아니고선 어딘지 모잘라보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2004-05-03 21:44
허나 이영화는 그렇지않았습니다...혹시 아시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님이 말씀하신 그런 문제가 있는데도 전 이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유가 뭔지를...   
2004-05-03 21:42
그 흥미도가 떨어져감을 느끼며 실망감을 가졌지요..물론 그당시에 전 할리웃영화에 점점 질려가고 잇던 단계였지만...   
2004-05-03 21:41
실수도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끌리는 스크린 흡입력은 어느누구도 무시못할 결과인거죠..왜그럴까여?전말이죠..오션스나 이탈리안잡을 잼있게 보긴했지만스토리를 조금씩 예측해가면서   
2004-05-03 21:39
하하하...당신이야말로 헐리우드식스토리에 꽉꽉매여놓고 이영화를 평가하고 계시는군요...웃깁니다...이 영화의 놀라움은,...물론 전개될내용의 뻔함(님이느끼시는)은 문제가 되실수도   
2004-05-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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