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종문] 프린스 & 프린세스 - 나도 변신 기계 갖고 싶어.. 프린스 앤 프린세스
hpig51 2001-06-09 오전 10:25:49 1229   [0]
[성석전설] 이후, 오랫만에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봤다..
[프린스 & 프린세스]는 실루엣 기법을 사용했다길래 궁금해서 알아보니까,
< 실루엣 애니메이션 > 이란
" 빛이 투과되는 배경 위에 관절 부위를 움직일수 있는 인형들을 올려놓고,
  조금씩 움직임을 달리하여 한 프레임씩 따로 촬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 "
흠..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거 같다.. ^^;;;
( 이렇게 이해하는 척이라도 해야지.. ㅡ.ㅡv )
이젠 별별 신기한 기법이 다 등장하는군.. ^^a
화려한 CG(Computer Graphic)로 구성된 요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프린스 & 프린세스]를 보니까, 작년에 본 < 가구야 공주 >라는
그림자 인형 단막극이 생각난다.. *^^*

어떤 모습이라도 변하게 만들수 있는 기계를 가진 노인과
그 옆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소년과 소녀..
그들이 꿈꾸는 세계는 변신 기계를 통해서 현실로 나타나게 되고,
아이들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프린스 & 프린세스]는 어린이를 겨냥한 영화일까..?
그건 또 아니다.. 왜..? 나도 봤는데 모.. *^^* ( 내가 어린애냐.. ㅡ.ㅡ? )

[프린스 & 프린세스]를 구성하는 6개 스토리 설명 시작~!! *^^*

1. 눈 크게 뜨고 다이아몬드 111개를 주워서 마법에 걸린 공주를 구하라..
정해진 시간안에 111개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내면 빙고~!!
물론 찾아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당연한 조건이겠지.. ^^;;;
여기저기 땅바닥에 흩어진 다이아몬드..
수많은 왕자들이 공주와 결혼할 욕심으로 무턱대고 도전해 보지만,
그들을 기다리는건 개미로 변하게 되는 저주뿐..
자~!! 공주를 구하고자 마음먹은 왕자님이
그 많은 다이아몬드를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결책은..??? 별수 없지 모.. 무슨 수로 그걸 다 모아.. ㅡ.ㅡ;;;
그러나 하늘은 착한 사람을 돕는 법..
(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 싶지만.. ^^a )
왕자에게는 공주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개미로 변해버린 많은 왕자들이 돕는다..
짜짠~!! 다이아몬드 목걸이 완성.. 공주와 결혼하는 해피 엔딩.. *^^*
View Point : 부르면 나타나는 공주의 등장 화면을 유심히 볼 것..
             혹시 왕자의 발에 밟혀 죽은 개미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기.. ㅡ.ㅡv

2. 나만큼 충성심 강한 백성이 어디 있으랴..
" 내가 가진 것은 오직 무화과 나무밖에 없다.. ㅜ.ㅜ
  어랄라, 겨울에 왠 무화과가..? 시험삼아 먹어보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
  이렇게 맛있는 무화과를 겨울에 먹을수 있다니.. 이런건 여왕님께 바쳐야지.. "
댓가를 바라지 않고, 무화과를 여왕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달려간 소년..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여왕은 맨날 공짜로 얻어 먹기가 미안해서 소년에게
큰 상금을 하사하고.. 그걸 옆에서 본 시종관은 배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 원래 나쁜 놈은 욕심이 많다.. ㅡ.ㅡ;;; )
" 안 되겠다.. 내가 상금을 가로채야지.. " 하는 마음에
여왕과 소년 사이를 이간질하는 시종관..
하늘은 악한 사람을 벌하는 법.. ( 이것 또한 무슨 법이란 말인가.. ^^a )
제 꾀에 속아서 시종관은 죽음을 당하고,
소년은 새로운 시종관으로 임명..!!! *^^*
View Point : 무화과를 헌납할 때의 화면이 반복되지만, 지겹지 않다..
             태양이 뜨고 질때를 표현하는 태양신의 배도 재미있는 설정..

3.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어느 나라의 왕이 말하길,
" 저기 있는 마녀의 성을 무너뜨리는 자는 공주와 결혼시켜주겠노라..!!! "
이쁜(?) 공주랑 결혼하고 싶은 왕자는 불화살을 쏴보고, 문을 부숴보고, 대포를
쏴보고 하지만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마녀의 성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멀리 떨어진 언덕에서 시큰둥 바라보고 있던 한 젊은이.. " 내가 해보지.. ^^v "
다들 의아해 하지만, 성문 앞에 가서 그는 자신있게 행동한다..
" 똑똑~!! 문 좀 열어 주세요.. "
=> " 끼이익~!! " 하며 열리는 성문.. ㅡ.ㅡ;;;
막무가내로 성을 부수는 사람들이 싫었던 마녀는 공손히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에게
성문을 쉽게 열어준 것이었다.. 오호라~!! 이렇게 쉬운 방법이.. ^^a
예상외로 순박한 마음을 가진 마녀가 좋아진 젊은이는 공주와의 결혼도 포기한채
마녀의 성에 머물 것을 결정한다..
View Point : 이렇게 공격하면 저렇게 방어하는 마녀의 성,
             혹시 살아있는 변신 괴물성..? ㅡ.ㅡ;;;
             성으로 들어가는 젊은이의 늠름한(?) 모습을 보며
             황당해 하는 관객들.. ^^;;;

?. Rest time..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부엉이 시계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나오는 멘트..
"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옆 사람과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감독의 친절한 배려에 관객들은 잠시 쉬면서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마치 깜짝 이벤트를 보는듯한 경우.. *^^*
View Point : 1분을 체크하는 부엉이 시계를 유심히 보기 바람..

4. 이게 어떤 옷인데 그냥 얻어가려고 하는거야..?
배경은 갑자기 일본의 어느 마을로 바뀐다..
값비싼 가운을 걸친 노파가 있고, 그것을 훔치려는 도둑이 있다..
" 아무리 갖고 싶다고 해도, 그냥 줄수는 없지..!!! " - 노파 생각.
도둑의 등에 낼름 업혀서 세상 구경하러 다닌다..
젊었을때 운동 선수를 했는지 괴력을 발휘하는 노파가
한번 업히니까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ㅡ.ㅡa
후지산도 보고, 깊고 깊은 계곡도 보고,
노파를 업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이 빠진 도둑..
너무 부려먹어서 미안했는지 수고한 댓가로 도둑에게 가운을 선물하는 노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 이 상황에 적용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 )
View Point : 산수갑산 풍경조차 실루엣 기법을 사용하다니,
             멋진 배경 화면이로다..
             문득 신밧드의 < 이상한 할아버지 이야기 >가 생각난다..
             ( 모르면 신밧드 동화를 잘 읽어볼 것.. *^^* )

5.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이라도 보이면 넌 죽어..!!!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새와 그 새의 조련사..
세상 구석구석을 살펴볼수 있는 초강력(?) 레이다를 가지고 있는 여왕..
" 나를 찾아내면 당신 마음대로 하고,
  못 찾아내면 당신은 내 여자가 되어야 하오.. "
몰 믿고 그렇게 당당한지, 조련사는 목숨을 건 도박을 한다..
" 띠리리~ 띠리리리~ " 여기저기 살피는 레이다..
그러나 좀처럼 조련사를 찾을수 없고..
결국 찾는 것을 포기한 여왕은 자기 옆에서 나타난 조련사를 보며 놀라는데.. ^^?
View Point : 여왕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은폐 작전이 코믹함..
             외로움이 심해지면 살인 욕구로 변할 수도 있다는
             심리적 변화에 대한 조언(?)을 알려준다..

6. 우리 언제까지 키스해야돼..?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때까지.. ㅡㅡ;;;
세상에 당신뿐이라고 생각하는 왕자와 공주..
그들의 사랑은 과연 진정인가 가식인가..?
한번 키스할 때마다 각기 다른 동물로 변하게 된다..
코끼리, 기린, 사마귀, 하마 등등..
결국 사람으로 되돌아 오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남녀의 성이 바뀐 상태.. ^^a
" 우리 그냥 이대로 살자.. "
" 안 돼.. 미쳤어..? "
" 또 키스하면 다시 동물이 될지도 몰라.. ㅡ.ㅡ;;; "
하지만 그들은 서로가 바뀐 상태에서 상대방을 보며,
진정한 사랑이란 외모보다 마음에 비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View Point : 10분간 펼쳐지는 Long Kiss Time.. 그러나 야하지 않다.. ^^;;;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하는 교훈적인(?) 이야기..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어쩔수 없이 스토리가 감상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ㅡ.ㅡv
   [프린스 & 프린세스]를 보면서, 마치 동화책을 읽고 있는듯 했다..
   교훈적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
   의례적으로 " 아하, 그런 거구나.. "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더이상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러니까 스토리만 썼다고 구박하진 말지어다.. ㅡ.ㅡ;;;

2. 돈 주고 보기는 아까운거 아닐까.. ^^?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다.. ( 참고 : 러닝타임 67분.. ㅡ.ㅡ;;; )
   그렇다면 애니메이션이 100분 넘기는 경우가 그리 많이 있었는가..?
   그러려니 해야지 모..
   영화와 다르게 수(手)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장르이니까.. ^^a
   그래도 한번 보라고 권유할만한 영화.. 짧고 굵게 보자~!! *^^*

3. 놀랍도다, 실루엣 기법..!!! O.O
   " 오호..! 이야..! 얼라리요..! 저런..! 이럴 수가..! "
   영화를 직접 보시기 바라며.. ㅡ.ㅡv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정말.....글을 잼나게 쓰시네요..^^a 담에도 잼난 글 기대할께요..^.^   
2001-06-12 02:5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050 [진주만] 만약 내가 진주만을 만든다면 (1) ndk3000 01.06.10 798 0
2049 [엑소시스트..] [질문]정말..저주영화입니까?? (2) dlaktldk 01.06.10 837 0
2048 [진주만] 영화는 영화이다 (2) kyongssuk 01.06.10 813 1
2047 [진주만] 요란하고 혼란하게 만들지만 뭔가가.. (1) keatom 01.06.10 743 0
2046 [파이란] 사랑하는 그에게 말해보세여.. (2) aery0226 01.06.10 1895 3
2045 [열정의 무대] 처음엔 싼맛에...... (2) kdhblack 01.06.10 845 1
2044 [야드비가의..] - 불륜이란 대물림의 숙명 - (2) screenkid 01.06.10 576 0
2043 [열정의 무대] 진부한 제목, 열정의 무대... (1) haddung 01.06.09 753 0
2041 [한니발] 불사신 렉터 박사 (2) technic1 01.06.09 2633 3
2040 [열정의 무대] 발랄하고 흥겨운 영화 (2) technic1 01.06.09 683 2
2039 [진주만] 공감없는 삼각관계 그리고 미국중심주의.. (1) jjandj 01.06.09 795 2
2036 [15분] 연기들이 압권인 <15>분 강추입니다. (2) starone 01.06.09 1086 3
2035 [아나토미] 나나나~~ (1) kiag 01.06.09 704 2
2034 [진주만] 아카데미를 노렸다??? (1) ndk3000 01.06.09 773 0
2033 [진주만] 여자 주인공이 도대체 누굴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2) onlytom 01.06.09 844 1
2032 [열정의 무대] [열정의무대] 벅차오르는 가슴…어찌해야하나…^^ (1) sharon91 01.06.09 803 5
현재 [프린스 앤..] [종문] 프린스 & 프린세스 - 나도 변신 기계 갖고 싶어.. (2) hpig51 01.06.09 1229 0
2030 [수취인 불명] [수취인불명] 아픔을 간직한 70년대..그들의 풍경....<飛> (1) nihil 01.06.09 1373 1
2029 [라벤다] 대체 어디에서 상영하는걸까??? (2) bsy98 01.06.09 1304 4
2028 [엑소시스트..] 그때 그 시절엔 공포영화! 지금은 ....? (2) wisdomtooth 01.06.08 801 0
2027 [진주만] 영화는 영화 자체로만 봅시다!! (1) lovlove 01.06.08 766 3
2026 [라벤다] [라벤다]-사랑의 향을 찾아라: 당신이 내뿜고 있는 사랑의 향기는 어떤 향일까요? (1) dogma 01.06.08 860 0
2025 [열정의 무대] 열정의 무대... 웁스!! (1) somini69 01.06.08 773 0
2022 [간장선생] <간장선생>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이해 (1) cat1998 01.06.08 858 1
2021 [간장선생] (영화사랑)간장선생★★★ (1) lpryh 01.06.08 733 0
2019 [수취인 불명] [수취인 불명]→[수취인 분명] (1) ukizima 01.06.08 1211 1
2018 [진주만] 진주만이 울나라에서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1) kanes21 01.06.08 920 0
2016 [진주만] 黑狼.. [진주만] 마이클베이 나쁜넘.... (1) billyfox 01.06.07 924 0
2015 [에너미 앳..] 언젠가는 보고싶었던소재를 영화로... (1) amatourmc 01.06.07 1440 2
2014 [진주만] 흠... (1) amatourmc 01.06.07 659 1
2013 [진주만] 진주만 좋더군요... (1) jhj1289 01.06.07 909 1
2012 [재키는 M..] <호>[재키는 MVP] 하키를..누가..? (1) ysee 01.06.07 635 2

이전으로이전으로2626 | 2627 | 2628 | 2629 | 2630 | 2631 | 2632 | 2633 | 2634 | 2635 | 2636 | 2637 | 2638 | 2639 | 26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