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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는 다른 또 다른 영화 킬 빌 Vol. 2
hjna 2004-05-11 오전 2:08:26 803   [0]
[킬빌2]는 [킬빌1]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내용임에도 영화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스타일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듯이 독특하지만 어떻게 1, 2편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저렇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면서도 모험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킬빌1]은 우마서먼에 화려한 검술과 뛰어난 액션...그리고 숨막히는 빠른 전개 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2편에서는 1편에서 무시하고 넘어갔던 많은 비밀들과 이야기 배경 그리고 1편에서 보이지 않았던 쿵후 등을 선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설명하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중간 중간 우마서먼에 화려한 액션과 초인적인 액션을 선보이긴 하지만 1편에서 맛보았던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가 설명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느리게 진행되다보니 긴장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루함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액션과 잔인한 폭력장면이 많이 줄어들어서 1편보다 리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1편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하고 스릴넘치는 액션을 대폭 줄인 반면에 2편에서는 해설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액션에서 긴장감을 느끼는것이 아니고 서로간에 대화 속에서 긴장감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1편에서의 화려한 액션을 보고 2편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실망감을 주겠지만 또 다른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게는 만들것 같습니다.

[킬빌]은 쿠엔틴 타란티노식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 영화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것 같아서 좋게 느껴졌습니다. 무엇인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영화 구성이 영화를 보는동안 헷갈리게 하고 잔인한 폭력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그에 스타일에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에 천재적 영화기법은 정말 놀라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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