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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들의 새벽을 추억하며... 새벽의 저주
CrazyIce 2004-05-11 오전 10:31:03 1013   [4]

먼저 말하자면...
정말 괜찮은 B급영화를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다...
일단 호러물이라는 명찰을 달게되면 사람들은 그 영화에 그렇게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
일부 몇몇의 사람들만이 환호하고 좋아할뿐...

그리고 최근에 괜찮은 호러물이 없었다는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국외의 호러물들은 국내에서 연전연패를 기록했으니까...
대부분 알다시피 <새벽의 저주>는  조지로메로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의 리메이크 판이다...
꽤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좀비시리즈의 거장....
본인도 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는 <시체들의 새벽>과 진행방식에 커다란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알수없는 이유로 사람들은 좀비화되고...
그런것들을 피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쇼핑몰에 들어가게 된다...

차이점이라면 쇼핑몰에서 살아남게 되는 사람의 수...
조금더 인간적이고 조금더 열심히 살고자 하는 모습...
그리고 꽤나 빠르고 무서운 좀비들...

영화는 무척이나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원인을 알수는 없지만 주위에 보이는것은 인격을 잃어버린...
살아움직이는 시체들뿐이다...

"지옥이 만원이면 죽은자들이 다시 돌아온다..."
부두교에 전해지는 말이라고 원작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종말이 다가오는 것이 어떤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라고 한다...

영화는 <28일후>와 비슷해 보인다...
<28일후>도 <시체들의 새벽>을 모티브로 했으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벽의 저주>는 조금더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려 한다...

그럼 여기서 원작과의 차이점을 짚어보자...
일단 세배가 넘는 인원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대립은 거의 없다...
그리고 쇼핑몰을 수비하기 위한 벅찬 과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새벽의저주>는 조금더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원작에서 느껴지는 여유보다 조금더 인간적인 퇴폐함과...
지극히 오락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영화를 보면서 인간적인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망각이라는 선물을 지니고 살아갈수 있는 인간...
그리고 끊임없이 삶을 갈망하는 모습...
그냥 단지 살아남기만을 위해 산다는건...
조금 비참하지 않을까라는...

이런저런 차이점을 들고는 있지만...
영화는 100분의 런닝타임동안 즐길거리를 충분히 준비했다...
원작과 비교를 안한다면 그 시간동안 꽤 즐거운 기분을 느끼며 나올것이다...

잔인한 장면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서 어떻게 즐거움을 느끼냐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장면들에 적응이 되고...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고기덩어리란 생각이 들것이니까...

매끄럽고 스피디한 진행...
그리고 흥미진진한 요소들로 인해 <새벽의저주>는 재미난 공포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원작에서 보여주던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들은...
조금 흐려진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작과 비교하면서 보셔도...
그냥 <새벽의 저주>만으로 보셔도 볼만하리란 생각이 드네요~~~
약간은 잔인한 맛도 없잖아 있지만...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두말없이 추천드리겠습니다~~~
피튀기는건 코피만봐도 질색이다라는 분들에게는 제외지만 ㅡㅡ;;
문득 그런생각을 해봤답니다...

아침에 눈을 떳는데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이 온통 좀비라면...
집구석에 있는 식량으론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하는...
그냥 영화에 취해 할수 있었던 망상일것이리라 ㅡㅡ;;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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