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강국 일본에서도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미야자키 하야오.. 그가 만든 애니 '바람이 계곡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부분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지만 이 애니처럼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는것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거의 다가 환경을 주제로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그런 진부한 만화가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그 안에 주제가 담겨있겠금 만든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나우시카라는 소녀를 통해서 자연에 대한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나우시카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모든 곳을 마음대로 숨을 쉬고 다니는 세상이 아닌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녀야 하는 시대이다. 전쟁이후 부해라는 숲이 생기면서 그 숲에서는 5분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숨을 쉬면 죽게될 정도로 독성이 심해진다. 하지만 독성이 심하다고 생물이 살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숲에는 여러 곤충들과 옴이라고 하는 거대한 곤충이 살고 있다.
이 애니에서 나우시카는 보통 사람들하고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곤충들을 죽이는게 아닌 그들을 진정시키고 보냄으로써 곤충도 살릴 수 있고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없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부해가 독이 가득차서 인간에게 해가 되는 숲이 아니라 오염된 땅과 공기 그리고 물을 정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우시카가 부해의 지하로 떨어졌을때 그곳은 독성이 가득한게 아닌 맑은 공기와 물로 가득했다.
이 애니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옴이 무리를 지어서 마을을 습격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병사들은 화가난 옴을 없애고자 '거신병'을 이용하여 옴을 죽인다. 하지만 이 옴의 화를 없앤 것은 '거신병'같은 무기가 아닌 그들을 이해하고 있는 나우시카의 마음이 었다.
'바람이 계곡 나우시카'를 보면 많은 반성을 하게된다. 우리가 자연을 이렇게 망쳐놓고.. 오염시켜 놓고선 그저 그것만을 바라보고 자기들이 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그대로 만화에 담은 것같다. 부해가 겉으로는 독성을 내뿜지만 알고보면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자연은 우리가 오염시킨 것들을 천천히 정화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자연을 너무 믿는 것일까? 인간은 자연을 오염시키고 , 자연은 인간이 오염시킨 자연을 정화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나우시카처럼 서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관계로 나아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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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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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배급사 : 대원미디어(주)
수입사 : 한국영상투자개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