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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토미] 반 히포크라테스 생체실험이라... 아나토미
mvgirl 2001-06-11 오전 9:55:36 1599   [5]
내가 보았던 독일영화 영화는 대부분 항상 너무도 리얼하여 표현이 직설적이며 영화의 묘사가 기교보다는 사실에 입각한 충격적 표현이 주를 이룬다. 이 영화도 아마 그런 독일영화들의 흐름에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배경은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의과대학. 그 학교에 파울라라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 입학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 파울라. 그녀는 명문 의사 가문의 태생. 가문의 핏줄을 이어받아서인지 그녀는 상당히 의학을 사랑하는 것 같다. 특히 할아버지를 너무도 존경한다. 할아버지가 원하는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명문 해부학 학교 하이델베르그 의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의 동기들 그레첸, 캐스퍼 그리고 하인들과 어울리며 그녀의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하이델베르그로 올때 기차에서 만났던 남자가 해부학 실습대에 놓여진걸 보게된다. 그의 지병을 우연히 알았던 그녀로선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 더구나 배 부위에 있는 칼자국은 더욱더... 파울라는 뭔가 이상한 기미를 느끼고 그 시체에 대해 분석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웬지 그런 그녀의 모습을 교수님 및 주변사람들은 달가워 하는것 같지 않다. 더구나 친구들까지도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말라는 식이다. 그러던중 그 시체의 발목에서 AAA라는 문신을 발견하게되고 이 문신이 반 히포크라테스 단체의 표식이라는걸 알고 그가 그들의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그녀가 시체와 그 단체가 관계가 있음을 알고나지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룸 메이트인 그레첸과 필의 실종 그리고 드러나는 반 히포크라테스 조직의 실체들....

이 영화속의 배우들은 모두 생소하다.
롤라 런에서 빨간머리를 휘날리며 뛰어다니던 아가씨만 교수님 학생들 모드 생소하다. 더구나 독일 영화니 말까지 생소하다.
의학을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보니 그것도 해부학 실습이 주인 내용이다보니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공포는 시체에 있다. 더구나 반 히포크라테스 단체들이 행하는 생체실험의 모습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테이블에 누워있는 상반신만의 모습인 사람들이 나오면 누군가 그의 배를 가르고 이것 저것을 보고있는 듯한 상상을 자연스레 하게된다. 상당히 끔찍한 상상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 히포크라테스 단체가 행한 생체실험이라는 끔찍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였지만은 정작 우리에게 긴장을 주는건 그 단체속의 한 미치광이 학생때문이다.
그 학생이 사랑하였던 그레첸이라는 학생이 그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사귀는 걸 보느 그는 그들을 잔인하게 살해 생체표본을 만들게 된다. 그리곤 그의 광기는 자신의 행동을 질책하는 이유로 교수님을 잔인하게 살해하게되고, 그의 정체를 아는 파울라 또한 그의 살해 대상이 된다. 광기의 남자는 여자 주인공에 의해 처참히 최후를 맞는다.

뭔가 거대한 비밀을 가진 조직을 상대로 비밀을 캐었는데 결국은 미친사람의 원맨쇼라. 뭔가 김이 팍 새는 느낌이다.
영화는 파울라의 할아버지도 이 조직의 일원이었고 생체실험을 하는데 가담을 했었고 그 무리들중의 리더중의 하나였다는 대단한 비밀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이 영화는 그건 안중에도 없고 한 사람의 질투에 의한 광기로만 마지막을 이끌고 있다.
미친 사람이 그것도 질투에 의해 살해를 저지르는데 과연 반 히포크라테스 조직이 필요하였고 의대가 필요했고 또 파울라의 가족사에 대한 비밀이 필요 했었을까 ?
중반이후에 드러나는 범인 하인은 처음엔 존재하지 않는것 처럼 배역도 미비했고 그레첸이 사귀었다고는 하나 그들이 사귀는 모습이나 그가 그녀에게 구체적으로 집착해 하는 모습이 없이 앞부분은 반 히포크라테스 조직에서 생체 실험을 하는걸로 연막작전을 하고 마지막에 범인은 엉뚱한 학생으로 드러난다는 설정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구조인것 같다.
따라서 앞부분에 행해지는 잔인한 생체실험은 뒷부분의 미치광이 행각으로 아무것도 아닌걸로 되어버린 것이다. 한마디로 관객에게 공포를 주기위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본 느낌이다.
독일 영화이지만 헐리우드의 공포영화의 공식을 답습하려고하는것도 눈에 거슬린다.
마지막에 질투에 미친 하인와 대치하는 파울라. 혼자인줄 알았던 그녀를 도와주는 남자친구 캐스퍼.
동료인줄 알았지만 미친친구와 같이 행동하는 동기생.
동기생과 남자친구 캐스퍼는 그다지 구실을 하지못하고 도망치는 파울라를 쫓는 하인.
도서관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신 마지막에 그를 감전사 시키고 가려고 할때 다시 일어나는 범인.
뒷부분으로 갈수록 실소를 금치못하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처음 독일 영화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갔더라면 훨씬더 신선한 공포물이 탄생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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