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는 잘 모르지만 불멸의 신화를 창조한 아킬레스와 헥토르 역시 한 사람의 인간임이 증명됐다.
무수히 많은 전쟁터에서 그들의 카리스마는 쌓여갈지라도 내면에 축적된 평화기원의 마음은 상대적으로 깊어져갔으리라.
영화가운데 아킬레스와 헥토르의 결투신이 가장 압권이었다.
두 사람은 비록 싸우면서도 상대방을 인정하는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그 외 장면들은 대부분 기교를 많이 부려 신선한 맛은 없었고 아킬레스가 죽는 장면은 트로이 가운데 가장 어이없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영화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2시간 30분이라는 장시간을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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