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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제목이 아까운 영화 진주만
mjhid 2001-06-11 오후 2:25:04 1048   [0]
광고나 예고에서는 분명히 진주만폭격을 소재로한
전쟁영화임을 강조하던데 이게 전쟁영화가 맞나요?
제 소감은 두친구와 한여자의 삼각관계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배경으로써 전쟁이 삽입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전쟁을 주제해 이야기전체를 허구적으로 만든거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진주만폭격을 소재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전쟁영화를 만들려했다면
영화의 구성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저로선 의아하더군요.

먼저 전체 3시간중 단 30분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폭격장면이었고 대부분은 주인공들간의 사랑문제에 그리고
두 남자주인공들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을 중심으로 진주만폭격의 발생배경이 설명되어지지만
그 발생배경도 일본이 왜 진주만을 폭격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살짝 지나가고 기만전술을 통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폭격을 당했다는 점만을 중간중간 강조하고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또 돈을 쏟아부어 만든 폭격과 함선침몰장면 그리고 교차해서 보이는
영웅적인 두 주인공의 전투기가 일본폭격기 부대사이에서
종횡무진하며 일본전투기를 격추하는 장면들은
전쟁의 참혹함이나 실상을 느끼게 하기는커녕
단순한 볼거리와 영웅주의로 포장된 재미만을 위해
진주만폭격을 이용했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습니다.

또 예전의 진주만에 관한 영화들에서는
폭격으로 인한 함선들의 침몰장면과 공군 비행장 폭격들만이
대부분이었는데 여기서는 민간인들과 군병원을 공격하는 장면과
함선의 침몰로 바다위에 떠있는 병사들을 향해 기관총을 쏘는
일본전투기들의 모습 등 좀 다른 장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속에서 '함선이 침몰했는데 우리는 왜 쏘는거야?'란
한 병사의 대사와 중간중간 스치는 성조기의 모습도 눈에 띄더군요.
너무 일본을 몰아세운다는 느낌이랄까요..
보복작전으로 구성된 도쿄폭격자살특공대의 내용도
너무 작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의 나레이션은
실제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들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여태까지 진행되어온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어색한 부분을 억지로 끌어온 듯해 웃음이 나더군요.
결국 사랑이야기로 영화의 내용을 전개시키고
위기상황속에서 영웅들의 활약과 우정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고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장면을 통해 미국의 치욕을 잊지말자는
내용을 홍보하게 위해 미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인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상당히 편파적인 시선으로 사실을 왜곡하려는
전쟁영화같지 않은 엄청난 전쟁영화라고....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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