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커맨더 = 퍼펙트스톰&글레디에이터...?
...'러셀 크로우'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위대한 정복자"를 보고... <개봉일: 2003년11월28일 / 관람일: 2003년 12월 3일 수>
프랑스 함선(아케론)과의 전투 장면은 볼만하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왠지 "퍼펙트 스톰"과 "글레디에이터"가 생각이 났다.
초반과 후반부에 나오는 함선간의 전투는 "글레디에이터"의 초반과 경기장에서의 전투가...중반부에 나오는 추격신과 함장의 분위기는 "퍼펙트 스톰"의 전체적 상황과 선장의 분위기를 닮은 듯 싶다.
...하지만 스케일만은 인정한다. "타이타닉"의 촬영지 였던 '바하 스투디오(타이타닉의 침몰장면을 연출하기위해 만든 초대형 풀장)"는 물론 서프라이즈호(영국 함선)가 항해를 한 브라질연안에서 남미, 남단, 심지어 갈라파고스섬까지 실제로 올로케이션하며 촬영했다.
더욱이 실제로 건조한 서프라이즈호와 아케론호와의 초/후반 전투신은 지금까지 봐온 영화나 드라마의 함선(범선)간 전투가 장난이였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점은 인물 구도의 식상함이다. 의무감, 자만심에 가까운 만용, 인간애를 모두 갖춘 '잭 오브리'함장(다소 성격의 전달 연출이 억지스런 분위기는 있지만...)과 학자의 호기심과 함장의 조언자이며 절친한 친구인 의사, 충직한 부함장,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오지도 않고 애국심과 함장에대해 맹종이 강한 선원들(ㅡ.ㅡ;)...모든 인물이 보통의 테두리를 넘질 않았다는게 아쉽다.
또, 마지막 아케론을 부함장에게 맡기고 그 배에 승선해 있는 의사의 정체에 대해 얘기하며 서프라이즈호의 방향을 바꾸는 장면에선 스릴러물의 반전을 느끼게 하려는 거였는지? 의무감(부함장에 대한 인간애?)에 임무를 완수하려하는 충실한 함장의 성격을 나타내고자 함인지? 헷갈린다 ㅡ.ㅡa. 대화중에 함장의 유머가 나오는데 이 점이 더욱 혼란 스럽게 한다. ...혹시 2탄을 예견하는 공포영화의 연출방식을 빌린건가? ㅡ.ㅡa
...개인적인 평가로는 함선간의 전투신만으로도 좋은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작은 화면으로 보면 그 느낌이 반감 될 듯 싶다. 역시 대형화면과 빵빵한 서라운드가 있는 영화관에서 보는것이 제격인 영화!)...별 다섯개 만점 중 ★★★
서형근(http://www.cyworld.com/deza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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