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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교과서 왜곡과 일본의 신지식인 간장선생
sunwoojc 2001-06-12 오후 10:05:31 1012   [2]
  요사이 일본인들의 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대일 감정이 좋지 않다.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한참 떠들어도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

나 꼭 한마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교과서 사건에서 보듯이 편견

과 제국 주의의 망상에 빠져있는 일본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고교에서 배운 역사 지식만으로 모든 학생들이 일본인에 대해 가지

고 있는 편견을 나역시 가지고 있었다. 이런 막연한 생각을 조금씩 수

정하게 된 동기는 대학교 시절에 여러 사람들과 일본에 대해 많은 토론

한 후다.

  일본을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일본인은 두 종류로 구분된다

는 말이 생각난다. 잘난체하고 국가나 단체에 맹목적인 충성심에 휩싸

여있는 군국 주의 추종자 들이 일본인의 한 축을 이룬다. 그러나 다른

한 축은 성실하고 친절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본인들이라고 한다. 이런 부류의 일본인들을 신지식인이라 하며 현

재 정치판이 아닌 과학자 및 공학도의 대부분이며 실질적으로 일본을

세계 강대국으로 올려놓은 장본인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간장 선생]을 통해 일본의 신지식인의 참된 소리를 들을 수 있

었다. 간장 선생은 2차 세계대전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의 일본을 비유

한 내용이다. 현재의 일본인들이 간염 환자라는 뜻이다. 현재 일본의

정신이 병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간염에 비유하여 개탄하고 있다.

  영화 곳곳에서 나오는 군국 주의에 대한 심한 비판(비판이기 보다는

제국 주의에 빠진 일본인의 미친 짓거리에 대한 짜증을 표현한 것)이

현재 일본에 대한 신지식인으로서 감독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일본을 나타

내고 있다.

  [간장선생]은 일본을 좀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꼭 봐야할 영화이

다. 왜 현재 일본이 한국과는 비교되게 잘 살게 되었는가를 조금이나

마 가르쳐 줄 것이다. 일본을 이해해야만 일본을 이길 수 있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제국 주의에 찌들은 일본인들만을 보고 일본인들 전체

를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간염 퇴치라는 목표와 시골 의사로서 발이 부러지면 손으로 기어서라

도 가야한다는 간장 선생의 집념. 곧 전쟁이 끊나면 너희들이 무슨 짖

을 한 것인가를 알게 될꺼라는 간장선생의 군인들에 한 외침. 소코노

의 간장 선생을 위한 헌신과 사랑의 중요성.

  [간장 선생]. 참 감명깊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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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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