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를 보기전에 <엽기적인 그녀2>로 인식하고 갔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전편이 더적절하겠네요.. 왜냐하면 대사나 캐릭터들이랑 장면들이 비슷하기 때문이어서 즐거움을 준다..
곽재용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는 지금까지 나온 영화들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많다는점이다.. <비오는날의 수채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여친소>에서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비가오고 이영화에서도 사랑을 만들어가기도하고 이별을 맞기도한다.. 눈물과 웃음 거기다가 액션은 항상 나온다는점은 여실히 경진의 마약소탕장면과 자동차 폭발장면이 그것이다.. 주인공은 늘! 아픔을 간직한다는점은 고등학교때 자기대신 졸업사진을 찍으러 가다가 죽은 쌍뚱이 언니때문에 언니가 되고싶은 경찰이 되고 감독의 소녀적 취향은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에서 소설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태가된다면 여친소에서는 천득이아저씨의 수필집 "인연"이 나온다.. 내여자친구의 다음남자친구에게 그녀를 소개해준다는뜻인 제목처럼 "아사코와 나는 세번만났다.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것이다" 처럼 살아생전 질긴 인연은 죽은뒤에도 이어진다는 말일까??
이영화는 빌콩이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서인지 최초로 서울야경과 수중촬영에 액션장면 촬영까지 볼거리는 풍부하다.. 그리고 X- JAPAN의'Tears'가 나와서 좀 의아해했지만 다른 여러종류의 음악도 만나볼수있네요..
대략 로맨틱코메디 액션 멜로 3가지의 흐름으로 보시면 될것같네요.. 저는 재미있게 봤지만 기대를 많이한 사람은 재미가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것처럼 풍부한 볼거리는 좋지만 영화의 흐름에 지장을 주어서 그러는지 끊기는 느낌이어서 그런가?? 너무 욕심이 과한 영화였지만 전지현의 영화여서 그냥!!
의협심에 불타는 순경 경진(전지현)이 직녀탕이라는 목욕탕에서 나오다 여고 물리선생 명우(장혁)를 소매치기로 오인한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경진이 벌인일을 뒤치닥꺼리하다가 명우의 몸은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폭풍우 사고로 끈질긴 인연의 상대임을 알고 예쁜 추억을 만들지만 명우의 사고로 목숨을잃고.... 내용이 영화의 줄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