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영화로 끄집어 내는 방식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트로이는 신화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신화를 많이 배제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는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요즘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을 비우고 보는지라...
아킬레스 역의 브래드 피트...
정말 멋있더군요. 섹시한 입술하며..ㅋㅋ
그닥 좋아하지 않는 배우인데, 트로이에서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헥토르역의 에릭바나...저 반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타입이더군요...
나라에 충성하고, 가정에 충실하며, 여인을 사랑할 줄 아는...
파리스역의 올래도 블룸은 정말 아니더군요
너무 비겁하고, 한사람에 사랑을 위해
많은 백성이 죽음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는 건 너무 잔혹한 일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판을 만들어주면
그 시작이 어떻게 되었든 그 판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아킬레스가 전쟁에서 빠지려했을 때
사촌의 죽음으로 헥토르에게 결투를 신청할 때도 그렇고 말입니다.
여튼 즐겁고 유쾌하게 본 최근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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