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보러 가게 되었는데, 역시... 그나마 조조라 4000원에 봐서 다행이지 생돈 주고 봤으면 한달하고도 열흘을 주야로 울었을 것이다. 아마겟돈도 그 뜨겁던 여름 짜증만 배가시키더니 진주만 역시 다를 바가 없었다. 삼류식의 3각 관계에다가 여전히 미국 만세를 외치며 영웅제일주의로 내용을 이끌다니.. 참 재.능.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적지근하고도 이상한 3각 관계의 해결을 결국은 한 명이 죽고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다른 한 명과 키운다는 옛날 드라마게임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아들 이름을 죽은 친구 이름으로 짓는다는 섬세한 배려까지!) 아~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어쨌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봐서 좋을 것 없다는 것!!! - 꼭 보고 싶다면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4000원에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