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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황당할 뿐.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radiomania 2004-06-03 오전 11:57:07 1624   [10]

개봉 첫날 첫 시간에 영화 본 사람입니다. 광주 롯데시네마에서.

 

전지현이 아무리 예쁘다고해도 2시간 내내 이모습 저모습 감상하는 것도 지치구요.

기대감이 묻어나던 관객의 웃음소리가 점점 실소와 한숨으로 바뀌어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밥상 머리에 앉아서 밥대신에 자신이 광고하는 요구르트를 자랑스럽게 먹는 전지현, 엘라스틴 광고에서처럼 쉴새없이 머리를 흔들어대는 전지현 등등.. 영화인지 CF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저는 마약사범들을 일망타진(?)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가 진정 황당 코미디구나 싶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리... 이런 영화를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곽재용 감독님... 좀 오래 쉬셔야 합니다.  

 

일단은 드라마가 없는데다, 간접 광고에 인내심이 바닥나고, 전지현은 계속 저런 연기만 할것인가 싶어서 안따까워지고, 하여 화가 나더군요. 여튼 최근 몇년간 최악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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