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설을 여지없이 증명한 영화.
장혁의 연기는 또 한 번 부담스러웠고 전지현의 연기는 몇 년 전 그 영화 그대로.
지루할 대로 지루하게 늘어지는 120분이 넘는 상영시간은 사람의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
엉성한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된 유치 뽕짝 코믹 멜로 스토리엔 눈물 대신 하품만.
스타 의존형 영화라는 걸 보여주듯 전지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주구장창 지겹도록 나옴.
시나리오가 뒷받침 안된 영화가 얼마나 엉성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가 될 듯.
어쨌거나 전지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택.
그럼에도 내가 좋았던 것들 - 귀에 익은 배경 음악, 서울 야경, 그리고 마지막 인물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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