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를 시사회로 보고 나서 쓰는 2번째글
여친소를 보고나서..
솔직히 너무 실망이 커서..
무언가..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만약 이 영화가 이것이 끝이라면..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건 정말..믿음을 깨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래서 엽기녀를 다시 봤다...
도저히 이걸 다시 보면서..뭔가 맞아떨이지는 것을 확인하지 않는 다면..
그 실망이 너무 클것 같아서..
제발..
제발..맞아떨어지길 기대했다..
여친소..를 보고 나면..
엽기녀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엽기녀를 몇번이나 보았지만..
다시 보면서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엽기녀..
여친소의 경진은..쌍둥이 였고..
원래 경진의 꿈은 경찰이 아니었다..
피아노를 치는것..
엽기녀에서 강의시간에 피아노를 치는 그녀의 모습과 맞아떨이진다...
아마도..경진은 명우가 죽고..
다시 학교를 다녔을수도 있을것이라는 믿음으로..
엽기녀의 그녀는..
유난히 도덕적이었다..
술집에서..
원조교제를 하는 사람들에게 소리치고..아이들을 돌려보내고
숲속에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에게..
담배꽁초를 꼭 줍게 했다..
이 모습..여친소의 경진과 참 닮았다..
직업은 버려도..본모습은 버릴 수 없었을것이리라..
엽기녀의 그녀의 전 남친은 죽었고..
견우의 어머니는 고모의 아들과 견우가 닮았다고 했었고..
여친소의 명우는..자기는 비슷하게 곁에 있을거라고 했었다..
어찌 끼워맞추면..맞는다고 볼수도 있는 모습이다..
여친소를 보고 나서..24시간 내에..난 엽기녀를 다시 봤다..
사실..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학교에서 계속 고민을 했는데..
엽기녀가 너무 보고 싶어졌기 때문에..
DVD방에 가서 봤다..
여친소..어쩌면 엽기녀를 다시 보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까..
엽기녀를 다시 보고..여친소의 느낌..
엽기녀와 겹쳐지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희망을 가졌다..
그렇지만..
엽기녀는 역시 엽기녀일뿐..
엽기녀의 그녀는..
편지속에서 견우에게 말한다..
견우를 처음 만난날은..
그가 떠난지 1년된 날이었다고..
여친소에서..차태현은..49일 되는 날 나타난다..
엽기녀의 그녀는..
편지속에서 견우에게 말한다..
그를 처음 만난곳도 지하쳘이었다고..
몸이 약해서......라고 말한다..
여친소에서..명우는..길거리에서 만난다는건 영화를 보신분은..모두 알것이다...
엽기녀의 이 장면을 보면서..
맞아..그랬었지..역시..설마 그걸 다 맞췄을리가 없지..
했다..
그렇지만..
엽기녀를 보신 분들은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너무 가볍게도..
너무 쉽게도 표현하지 않았고..
꿈같이 슬픔없이 표현하지도..
행복함 없이 표현하지도 않은..
그런 영화를 기억하면서..
여친소의 아픔(실망)을 조금씩 지워나갔다..
여친소 후유증..
은근히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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