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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살리토]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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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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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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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3 오후 4:3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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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살리토]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영화쟝르는
아마도 멜로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멜로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선택할까..? 감독..? 출연배우..? 소재..? 아마도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멜로영화에 나오는 출연배우일지도 모른다.
멜로영화의 소재가 진부하든 통속적이든 우선적으로 출연배우가 멜로영화에
잘 맞는다고 생각되면 우선적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다.
외국영화에 비해 한국영화의 대부분은 멜로의 쟝르를 가지고 있는 영화가많다.
이러한 한국멜로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멜로영화에 잘 어울려진다고도
우리네는 생각한다.
여기 홍콩영화가 하나 있다. 이 영화 역시 멜로란 쟝르를 가지고 있다.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안다면 한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두 주인공은 불장난으로 끝날 사랑을 하는 나이가 아니다.
남자는 자신의 재능을 믿고 사업가(?)로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엘리트인물이다.
여자는 한 아이의 엄마이고, 평범한 택시 기사이다.
이 두사람은 연속된 우연된 만남을 가지고 서로에게 왠지모르게 호감을가진다.
과연 두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고 어떠한 결론이 날것인가..?
우리는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강가의 난간에 몸을 기대고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하자..
[소살리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에 출연하는 두 배우는 너무나 유명한 배우이다.
[여명] 과 [장만옥]이란 배우이다. 이 두사람은 과거 [첨밀밀]이란 영화에서
호흡을 같이했었고, 이 영화에서도 다시한번 호흡을 같이 했다.
[첨밀밀]에서 보여준 두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이 두사람이 다시 만나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또 다시 예전의 감정으로
영화를 기대 할것이다. 분명 이 영화 [소살리토]는 영화의 소재보다는
[여명] 과 [장만옥]이란 배우들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이 영화를
접할것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이 영화를 평한다면..멜로영화의 소재의
성공이라 할수 없다. 단지 배우들의 성공이라 할수 있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초반,중반,종반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중반까지 매끄럽고(?),재밌고,독특하게
이끌어 나간다. 흡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 될수록 영화는 중심을 잃는듯 난항(?)하기 시작되고..
마침내 종반부에서는 철저히(?) 망가지는듯 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왠만해서는 혹독한 평을 쓰지 않는다. 필자의 글을 좋아하는 네티즌들은
알것이다. 또한 안좋게 본 영화는 왜 안좋은지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이 영화가 중반이후 중심을 잃고 난항을 걷고..막판에 망가진는듯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흡인력있게 빨아들였다. 두사람의 만남도 스피드하게
전개되었기에 기존 멜로 영화에서 보여주던 느릿한 전개를 탈피(?) 한것같고
느슨한 느낌도 없었다. 서로가 스치듯한 우연된 만남의 연속, 불장난에
불과한 사랑을 하는 나이도 아닌 인물설정, 서로가 부족한 면을 채워줄수 있고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인물들의 모습이었다. 그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었다.
이렇듯 기존의 멜로틀을 깨는듯한 느낌 과 두 배우의 명성에 걸맞는 연기,
스피드한 전개방식은 충분히 영화의 매력을 이끌어 낼수 있었지만,
두사람의 관계를 억지로 껴 맞추는듯한 [여명]의 용서를 바라는 장면..
[여명]의 사업[아이템]을 인정해주는 인물의 이름이 언급되는 장면..
두사람의 관계를 다시 결합시켜주는 지진의 설정은 억지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관객의 재미와 기대를 일순간에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필자의 느낌 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영화가 막판에 보여준 상황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는 종반부를 제외(?)하고는 괜찮은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가 전해주는 메세지도 어느정도 읽어낼수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랑만이..금전만이..꼭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란 것도 알려준다. 상대를 필요로로 할 때는 그 이유가 있다.
힘들고,지칠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힘들고 지칠때 기대고 싶고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할때가 있다. 어쩌면 이것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조건 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깨닫는데 있어서 시간 과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심하란 말이 있다. 일순간에 감정때문에 내뱉는 말에
상대는 마음을 다칠수도 있다.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필자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영화가
알리고자 하는 메세지(?)를 읽을수 있었지만, 이러한 것이 묻혀버린듯한
아쉬움이 남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필자의 느낌만일지도 모르지만....
[소살리토]
누구나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설령 그것이 이루지 못할 꿈일지라도
상상만해도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편한것 같고, 자유스러울것 같은 혼자만의 생활이지만 혼자서는 완벽(?)
해질수가 없다. 부족한 면을 채워줄수 있는 상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자신의 삶속에 살며시
들어온것이나 다름없다. 육체적 관계속에 시작된 사랑은 서서히 왠지모르게
자신들의 마음속에.. 삶속에..자리 잡기에 작은 행복일지도 모른다.
스치는듯한 우연된 만남속에서 필연적 만남이 이루어지고..
스피드한 전개속에서 벌어지는 두사람의 관계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만..두 사람의 관계를 억지로 껴맞추려는 듯한 상황설정이 마치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는 기존 관습(?)을 깨지 못하는 느낌이 들면서,
차라리 두 사람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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