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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실수가 아쉬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dgftg 2004-06-07 오전 3:56:01 1022   [1]
 

스포일러 들어있습니다.

 

흠 일단 한마디 정리하고 싶은것은

곽재용 감독은 실력이있다.

사랑이야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게 잘다룬다.

그리고 특징이 있다.

약간은 지루하고 허무하고 어색한 스토리와 화면들에

웃음은 받지만 감동은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영화들의 여운은 어느 영화들 보다  깊이 우리 머리속에 남게된다

그런 여운과 스타들의 인기가 맞물려서 흥행하고 사람들의 머리속에 오랫동안

좋은 영화 좋은 감독으로 남는것이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여친소)에서는

감독 자신만의 특징을 잘살려 풀어나간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 몇가지 때문에 전지현과 곽재용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처음에 서울 야경이 비춰지면서

음악이 크게 깔리고 분위기는 무르익어간다..

시골길이 나오고 장혁의 나레이션이 깔리며 우리는 영화에 슬슬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리곤...여러가지 에피소드들과 여행, 명우의 죽음, 여기까지는 정말

딱 좋았다... 남들이 뭐라고했던 말들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너무나 좋았기에...

 

특히 공주의 약속 이야기는 은근히 재밌고 감동적이어서

이 영화의 주 스토리로 착각할정도였다.

갑자기 쓰러지는 클래식의 태수도 재밌었고...

 

그러나 명우가 죽은후부터는 너무나 이상하다

곽재용감독이 찍은게 아닌거 같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X-JAPAN의 노래는 너무나 커서 전지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신창수를 추격할때 나오는 노래와 그 장혁과 전지현의 목소리들은...

정말 이영화의 품질을 떨어트릴수 밖에 없었다.

조금만 그 목소리들을 아껴서 썼었더라면....

예를 들어 전지현이 총을 맞었을때 딱 그말이 들리거나...

중요한 대사들만 들렸더라면 이렇게 보기 나쁘지 않았을것이다.

 

손풍선, 가짜 전인권, 자동차 폭파씬등

이런 엉뚱한 장면은 용서가 된다.

명우가 죽은뒤에 경진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니깐...

그러나 이 영화의 가장 큰 실수는 음악의 선택이다

X-JAPAN의 노래를 조금만 줄여야 했고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낮익은 노래들을 선택한게 실수였다.

영화에 집중력을 흐트려 트렸으며 영화의 질을 낮췄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감동을 받는 장면에서의 너무 빠른 컷이다.

명우가 죽은뒤의 씬들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어서

내용정리가 하나도 안되고 충분히 감동받을수 있었을텐데도

너무 우왕자왕해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지 못한다

 

명우가 죽은뒤에...

명우가 폐하나를 잃은 모습으로 나타나 경진을 살리는 장면.

피아노 건반씬, 피천득시집씬, 그리고 차태현까지.

정말 너무나 좋은 장면들이다,

명우가 죽기전까지는 별 5개를 주고 싶지만,

명우가 죽은뒤의 그 몇가지의 실수로.

이영화는 관객들이 외면하고 말것이다...

 

흠...그리고 차태현은 남들은 웃었으나

난 그시점에 차태현이 나타날걸 알았기에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

워낙 차태현의 얼굴이 웃기게 나오긴하지만

난 가슴이 찡해지는걸 느꼈다.

이는 이미 기대를 하지 않은 내가 이영화의 실수들을 용서한 뒤였기 때문이었을것이다.

 

하도 평이 안좋아서 완전 진짜로 기대를 안하고 봤다.

그러나 곽재용의 스타일과 멋이 조금이나마 느껴졌기에 다행이고

지금 영화를 본지 2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는것은...

아마도 여친소라는 영화가 내 가슴을 흔들어놓은거 같다.

 

이런 느낌을 받고 싶으면...

기대를 안한다기보다는... 이영화의 실수에대한 각오가 있어야 할거 같다...

저처럼...^^


(총 0명 참여)
스토리 전개가 전혀 맞지 않는 3류작입니다..예고편으로 끝나는 영화같은..   
2004-06-08 23:34
따로 감독 배우를 정하고 보지않는 사람으로서 이영화는 정말 아니네요..   
2004-06-08 23:33
전지현 겁네 좋아하는데..이영황 아니던데욤~   
2004-06-07 16: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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