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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인 느낌의 영화 나두야 간다
kookorrea45 2004-06-08 오후 1:18:10 649   [4]

항상 스케일이 큰 외국영화에 익숙하다보니 이 영화를 접했을땐 약간의 싱거움이 밀려왔다.

박장대소하지는 않아도 잔잔하게 또는 약간은 크게 웃을수 있는 영화였다.

상황이 바뀌어 수줍음 많고 착하던 사람이 돈맛을 알고 위치가 변함에 따라 말과 행동이

갑자기 저렇게 바뀌는것을 보고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한사람으로써 나를 뉘우치게 만들었다.

"저사람 왜저렇게 변했데......."

연거푸 정준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처음에 대필한번만 해주고 다시 자신의 생활로 되돌아오려던 생각은 오간데 없고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며 조금더 편한 조금더 나은 삶의 맛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변하는 모습이

영화속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엄연히 존재하기에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어쩌면 아니 나는 어쩌면 그런류의 사람일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초심은 이제 찾아볼수 없다.

좀더 비싼것, 좀더 고급스럽고 우아한것, 조금더 비싸더라도 사용이 간편하여 움직임이 덜한것등등

생활에 편해짐에 따라 감사함을 모르고 좀더 나은것만 찾으려는 나의 모습을 뉘우칠수 있었던 영화다

80년대의 상황으로 옛기억을 재연한 장면또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패션을 볼수 잇었던... 옛날에 거의 그랬을법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도 웃음을 확보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즐겁게 웃을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마도10년이나 20년이지난 후 영화의 한장면에서 2004년도의 옷차림을 보면 지금처럼 우리의 후손들도 웃고있겠지 싶다 

전미선의 연기또한 훌륭했다 돈이없어 생활의 어려움에 남편을 구박하고 대필의 대가로 돈을 가져가니 180도 돌변한 모습은 아마도 현재 우리들 어머니들의 작은단면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싶다. 또 어깨의 힘이 축쳐진 가장들이 하고픈 상황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영화를 사람냄새 물씬 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웃고마는 영화가 아니라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야할 예비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아니 단 한가지라도 아니 실컷웃고즐길수 있는 영화여도 좋겠다.

솔직히 외국영화는 대부분 스케일만 크고 볼거리만 많을 뿐이지 내용면에서는 별로 볼것이 없다고 그동안 느꼈기 때문에 (일부제외) 이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면서 잠들기 전에도 아니 지금 이렇게 글을쓰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너무 내 개인적인 의견만 올린게 아닌가 싶어 짐짓 미안한 마음도 있다.

많은 글들이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판단하여 영화를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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