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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axlrose7 2004-06-08 오후 10:55:01 749   [1]
마지막으로 장혁군의 나래이션이
이런말을 하는 듯 했다.

'내 여자친구는요 약을 먹어도 안죽구요,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려도 안죽구요,
총을 맞아도 안죽는 답니다!'

실망이 정말 크다.

난 몇년전에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다.
아마도 그동안 보아온 한국영화중에
가장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뻔한 스토리였지만 작년 초에본 '클래식'이란 영화도
괜찮은 영화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곽재용감독은 아주 좆됬다! -_-;
아니 처음부터 약간 억지스러운 스토리..
'그래 뭐 억지스러워도 웃기네~' 계속 보다보니..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극중 전지현의 권총든 람보에 터미네이터다!
설정이 너무 엉터리다 보니 진지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진지해지지 않을뿐더러
하나도 슬프지 않을 이상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은근히 이 영화를 엽기적인 그녀의 과거로
몰고가려는 요소를 집어 넣었는데 그것도 참 황당하다;

가장 실망스러운건
영화를 보면서 다음장면을 다 예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안을 삼으라면 2시간동안 전지현양의 이쁜모습을
본다는 것 뿐인데..
(그것도 전지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쩝..)

극장에서 영화보다 한숨쉰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_-a

곽재용 감독은 이영화를 계기로 좀 발전했으면 싶다.
(액션장면이 쓰고 싶으면 액션영화를 만들란 말야..!! )

마지막으로 이영화의 제목을 바꾸었음 한다.
몇가지 제목을 지어두었다.

'내 여자친구는 죽지 않아요'

'전지현을 소개합니다'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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