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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소재의 신선하고 탄탄한 공포!! 페이스
julialove 2004-06-09 오전 1:18:05 1020   [5]

해마다 여름이 되면 영화팬들을 설레이게 하는 것이 바로 공포영화일 것이다. 헐리웃 공포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예전과는 달리 [폰],[장화, 홍련]등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의 성공은 올해 여름 역시 우리나라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매번 색다른 소재의 공포를 시도하는 우리나라 공포영화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구미를 땡기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올 여름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공포영화 [페이스]는 그러한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한 몸에 받으며 많은 관객들을 자극한다. 특히, 본격적인 공포 연기에 도전하는 신현준과 송윤아, 그리고 "복안"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영화 [페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켜 주는 것이다. 공포영화의 계절인 여름인만큼 꽤나 오랜만에 선보이는 우리나라의 공포영화인 [페이스]는 여러모로 기대감과 신선한 호기심을 가지도록 해주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마치 베일에 가려진 얼굴처럼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페이스]의 공포가 어떠할지는 올해 선보이는 우리나라 공포영화 중 그 선두주자 이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복안전문가"라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낀 현민에겐 심장병에 걸려 심장을 이식받은 딸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딸의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현민 또한 기괴한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영화 [페이스]는 시작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극적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공포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공포영화가 보여주는 자질구레한 시작부분과 달리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치는 듯한 [페이스]의 공포는 시종일관 그 긴장감과 공포감을 유지하며 공포영화로서의 재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한편 사표를 내고 자신의 집에서 조용히 살려하던 현민에게 선영이 찾아오고, 선영과 현민은 함께 한 두개골의 얼굴을 복안하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그런 현민에게는 공포가 더욱 엄습해 오기 시작한다. [페이스]는 앞서 말했듯이 초반부터 밀어 부치는 강한 공포감과 함께 보는내내 궁금증을 유발하고 스토리에 빠져들게 할 만한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써 그 공포스러움과 극적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상 때문에 복안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현민과 심장 이식 후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이상한 환상에 시달리는 현민의 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과 거기에 얽힌 여러 인물들과 비밀들까지 영화 [페이스]가 주는 공포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공포와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 구조가 주는 심리적 호기심 자극과 공포로써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그저 귀신의 형체를 보여주고 소리만으로 공포감을 유발하는 단순한 공포영화의 틀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 또한 쉽게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페이스]가 시종일관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이유일 것이다.

관객들을 영화에 집중하도록 하는 스토리와 함께 영화 [페이스]가 주는 공포감을 더욱 크게 해주는 것은 "복안"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영화를 보는내내 관객들을 놀래키는 화면일 것이다. 어떤 공포영화든 한번쯤 관객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 장면이 없을 것이다. 그에 비해서 [페이스]는 넘치다 싶을 정도로 공포스럽고 자극적인 화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관객들이 지루하다거나 진부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러한 화면들이 오히려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관객들에겐 다소 낯선 "복안"이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함 역시 영화 [페이스]가 관객들을 그러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소재의 신선함을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 점이 바로 영화 [페이스]인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극중 선영과 현민의 관계가 보여주는 부자연스러움이 주는 어색함이다. 복안작업 중 선영과 현민이 주고 받는 대화나 그다지 설득력 없는 둘의 관계에 대한 부분들은 오히려 영화의 스토리가 주는 긴장감을 늘어뜨리는듯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그리고 후반부의 다소 밋밋한 전개 역시 [페이스]가 가진 작은 아쉬움이다. 시종일관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던 스토리에서 급작스럽게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은 다소 힘이 부족해 보이고, 초반부터 유지해 오던 긴장감 넘치던 스토리 전개 역시 후반에서는 밋밋해 지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어떤 공포영화든 뒷심부족이 항상 아쉬운 점이지만 [페이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과 자극적인 공포감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 뒷심부족이 조심스레 덮어지는 듯 하다.

공포영화로서는 첫 연기를 보여주는 송윤아와 조금은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신현준 역시 [페이스]라는 영화에 더욱 기대하도록 만들어 준다.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다지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신현준은 공포영화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복안전문가로써 형체도 알 수 없는 유골의 얼굴을 만들어 가며 공포스러운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는 현민이란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신현준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이미 [은행남무 침대]나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간 신현준이지만 이번 영화 [페이스]에서 보여주는 현민이란 캐릭터는 사둣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공포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송윤아 역시 영화 속에서 차분한 연기를 보여준다. [광복절 특사]를 통해서 푼수끼 넘치는 이미지변신을 시도한 송윤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차분한 이미지의 선영이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조금은 어색한 대사처리와 연기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페이스]에서 보여주는 신현준과 송윤아의 연기는 영화의 공포감과 재미를 충분히 전달해주고 있다. 두 주연배우와 함께  조연배우들의 연기 또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며 스토리에 힘을 더해 주고있다. 이렇게 영화 [페이스]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의 연기로써 몰입하게 해주는 힘이 큰 그런 공포영화이다.

공포영화의 계절인 여름은 언제나 극장가에 공포영화 붐이 일으켜 지곤 한다. 특히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이 하나둘씩 성공하고, 일본이나 동남아 등지에 수출되면서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에 우리나라에서의 공포영화는 어느 정도의 흥행 보증수표 같은 장르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이 우리나라 공포영화에 거는 기대감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 [페이스]는  기대와 호기심을 한 몸에 받을 수 밖에 없으며 더군다나 기존의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다른 소재와 올 여름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이 거는 기대치는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몇번 크게 놀래켜주고 지루하게 끝내버리는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영화를 보는내내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고, 시종일관 공포스러운 화면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해주는 [페이스]는 공포영화로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하나둘씩 개봉을 앞둔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선발주자로써 [페이스]가 얼마만큼 관객들의 공포감을 자극해줄지 내심 기대 하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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