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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인어공주
thereasonyou 2004-06-10 오전 9:53:05 826   [1]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 아시죠??

 

이 시를 읽고 누구나 가슴 한켠이 울컥하는 느낌 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느낌..인어공주를 보시면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저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는데요.. 물론 고두심씨처럼. 욕을 하시진 않으셔도

영화 곳곳에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이 되더군요..^^;;

 

마지막엔 제가 렌즈를 끼는 바람에.. 눈물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저를 비롯한 글쎄요.. 이제 중학교정도 들어간 여자아이부터 정도 되겠네요..

그 이후 나이대의 모든 사람들이 찡하실 것입니다..

 

시사회 초반이라 내용을 말씀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절대 후회하진 않으십니다....

 

참 묘하게도 어.머.니.라는 또는 엄. 마 라는 이 두 음절, 세음절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숙연해 질 수 있는 것... 모정은 참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그렇지만 그 모정이 생기기 이전에 그 분도 다 저와 같은 나이때가 있었고..

속도 썩였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철부지 일 때도 있었을 것이고..

사랑에 설레여 하시던 때도 있었을 것이라는 걸..

 

인어공주는 말해주고 있네요..^^.

 더욱.. 엄마...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시는 그 위대하신 분들을..

단순히 우리를 키우시느라 밥하시고 청소하시고 빨래하시고.. 또는 밖에 나가셔서 돈을 죽어라 버시는..

그런 분들 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한 여자로서... 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셔서 보시거나.. 또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에게 보여주셔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공포영화와 더불어 거의 반대적인 매력의 가슴 따뜻한 영화가 올 여름을 강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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