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미카엘/페이스] 내 얼굴을 돌려줘~ 페이스
soda0035 2004-06-10 오후 4:40:46 1078   [5]

페이스

 


필자는 어제 페이스 시사회를 다녀왔다.
필자가 올여름 제일 기대하는 공포영화가 있다면 그건 '령'이다.
그리고 그 다음을 묻는다면 바로 '페이스'가 될 것이다.
스크린에는 도통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송윤아가 호러퀸에 도전한다해 매우 기대가 되는 영화였다.


여자들을 살해해 몸을 완전히 녹인후 유골만을 남기만 연쇄살인범.
DNA감식조차 할 수 없게 된 시신때문에 경찰은 복안을 의뢰하게 된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인인 현민은 상사로부터 제의를 받지만 심장병으로 앓고 있는 딸 진이때문에 그는 사직서를 내고 떠난다.
심장이식을 받았지만 베타 알러지성 체질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딸.
현민은 이식된 장기의 적응기간이라는 주치의에 말에도 뭔가 수상쩍은 느낌을 버리지 못한다.
한편, 현민의 집에 의뢰된 유골을 들고 온 선영.
선영은 이론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그에게 함께 복안 작업을 할 것을 권유한다.
딸아이 걱정에 복안을 할 수 없던 현민은 선영의 제의를 거절한다.
그러나 선영은 몰래 의뢰된 유골을 두고 사라진다.
그 이후 현민은 줄곧 알 수 없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다시금 현민을 찾아온 선영, 현민은 유골을 얼른 가져가라며 그녀를 다그치지만 손끝하나 닿지 않는 유골상자는 열려있고 현민은 자신에게 벌어지는 괴이한 일을 피하기 위해 선영과 복안을 시작한다.
복안을 하면서 점차 가까워지는 현민과 선영.
그 감정은 언뜻 사랑과도 같은 느낌이 되어간다.
한편, 연쇄 살인범을 찾던 경찰은 모든 일련의 사건이 심장이식 및 베타알러지성 체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현민 또한 딸아이의 기증자를 찾기 위해 복안에 박차를 가하는데...


'월하의 공동묘지'라는 과거의 공포영화가 주던 느낌은 어느새 국내 호러영화에서는 사라져버렸다.
단순히 소복을 걸치고 입가에 피를 뚝뚝 흘리며 '사또~'를 구슬피 부르던 귀신들은 현시대에는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점점 과학적이고 치밀해지는 공포 영화의 소재.
페이스도 이런 기류에 상승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복안, 필자는 C.S.I 시리즈에서나 접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에 속한다.
또한 외국의 수사기관에서도 단서가 하나도 없는 최악의 순간에만 복안이 그 대안이라고 하니 '페이스'의 시도가 새로운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귀를 찢는 듯한 소름끼치는 음향효과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귀신들은 이 영화가 공포 영화라는 사실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필자는 공포 영화를 보고 싶어하나 스크린 한 귀퉁이라도 가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다소 겁이 많은 관객이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괜시리 으스스 했었다.


페이스는 음산하고 갑작스러운 공포영화의 패턴에 충실하다.
덕분에 시사회장에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관객이 다반수였다.


그리고 이 영화가 가장 강조하는 최후의 반전.
반전이긴 하지만 식스센스만큼 경악스럽지도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평소 영화 프로를 즐겨보는데 거기 나오는 대강의 줄거리를 습득하고 나면 눈치 빠른 사람은 이야기가 시작도 하기 전에 반전을 눈치챌지도 모르겠다.
필자 역시 영화 프로를 너무 봐서인지 반전을 어느정도 눈치챘기 때문에 약간은 시시한 반전이라는 인상을 받아버렸다.
게다가 송윤아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로지 최후의 반전을 위해 출연한다는 느낌이 강했다고나 할까.


위의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제외하고는 올해 최고의 공포영화가 될 가능성이 다분히 많은 영화다.
주의할 점은 영화 프로그램을 안보고 보는게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예고편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예고편을 많이 보면 귀신이 나오는 타이밍을 다 알아버리기 때문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1223 [블러디 선..] 블러디 선데이...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orchid72 04.06.10 1143 2
21222 [내 여자친..] 화이팅 여친소.... dppjh2000 04.06.10 1006 5
21220 [인어공주] 엄마의 사랑속으로 mykitty99 04.06.10 804 2
21219 [인어공주] 또 보고 싶은 영화^^ brurueun82 04.06.10 835 0
21218 [어린신부] 볼 건 단 하나! coonii 04.06.10 1288 13
21217 [트로이 디..] 브래드 피트? 트로이? coonii 04.06.10 1004 0
21216 [효자동 이..] 옛 모습을 그린 영화 coonii 04.06.10 1153 1
21215 [데스티네이..] 잔인성이 대폭 강화! coonii 04.06.10 961 3
21214 [데스티네이..] 90분내내 긴장할수 있는 영화~!! tkfkdgo012 04.06.10 1017 6
21213 [인어공주] 사랑을 시작할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 ozoo72 04.06.10 790 0
현재 [페이스] [미카엘/페이스] 내 얼굴을 돌려줘~ soda0035 04.06.10 1078 5
21211 [사마리아] 정죄定罪를 말하다 emotio 04.06.10 2042 9
21210 [내 여자친..] 스크린 가득 전지현만... na0717 04.06.10 832 0
21209 [인어공주] 무비스트 담당자님께~ ejjangb 04.06.10 859 0
21208 [투모로우] [투모로우]재앙은 인간이 이길수 없는가.. xerox1023 04.06.10 927 1
21207 [인어공주] 코믹하면서 재미있는영화 hasuk38 04.06.10 843 0
21206 [인어공주] 고두심 연기로 살아 난 전도연과 박해일 mahaya 04.06.10 944 0
21205 [데스티네이..] 1편과 2편의 데스티네이션 underhj 04.06.10 1091 5
21204 [데스티네이..]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cinemv 04.06.10 1100 7
21203 [내 여자친..] 여친소 - 곽재용감독의 삽질!! senzo 04.06.10 1095 5
21202 [내 여자친..] 여친소... 장편의 뮤직비디오같은... seensea 04.06.10 996 3
21201 [페이스] 페이스... 그리 혹평 받을만한 영화인가?! seensea 04.06.10 1011 1
21200 [내 여자친..]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재미있는 영화 inhaler 04.06.10 781 1
21199 [데스티네이..] 데스티네이션 2 보구선 inhaler 04.06.10 848 3
21198 [페이스] 페이스...나의 얼굴을 돌리도... orchid72 04.06.10 862 1
21197 [페이스] ^^신선한 공포^^ ohjplus 04.06.10 925 3
21196 [인어공주] ☞...<인어공주>를 보고 seofilm 04.06.10 848 0
21195 [페이스] <자봉> 첫번째 공포. jabongdo 04.06.10 837 0
21194 [대단한 유혹] 대-단-한, 유혹!! moviangel 04.06.10 1710 0
21193 [내 여자친..] <호> 으 뒷골 땡겨! ysee 04.06.10 966 4
21192 [인어공주] 오라이~~ (1) lds411 04.06.10 867 2
21191 [슈렉 2] 그대 이기에 사랑합니다 @.~ jealousy 04.06.10 949 2

이전으로이전으로2071 | 2072 | 2073 | 2074 | 2075 | 2076 | 2077 | 2078 | 2079 | 2080 | 2081 | 2082 | 2083 | 2084 | 208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