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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그레이 올 : 자연은 누가 지키지? 그레이 올
cajor 2001-06-14 오후 6:18:12 637   [1]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선택'이란 것을 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천적으로 받는 것들... 예를 들어, 남녀 성별이나 인종...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영국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우한 가정 생활과 답답한 도시 생활이 그에게 야생 생활에 뜻을 두게 합니다.

 야생 생활... 그러다 보니, 그는 인디언이란 종족(?)에 관심을 갖게되고, 인디언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인디언 말을 공부하고, 인디언처럼 꾸미고...

 심지어, 인디언이 되기 위해 가출하여 캐나다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만난 한 인디언 부족의 추장에 양자가 되어 그토록 원하던 인디언으로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수십년... 사람들은 그를 Grey Owl... 회색 올빼미 (피어스 브로스넌) 라고 부릅니다.

 그는 부족 최고의 사냥꾼이 되었고, 또한 작가로서의 길도 걷습니다.

 그때 나타난 운명의 여인 포니 (애니 갈리퓨)... 그녀는 그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놓습니다.

 그의 운명까지도... ^^;

 요즘들어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자연... 어리석게도 인간은 그들을 키워주고 돌봐준 자연을 배신하고 자신들의 작은 편의를 위해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인간들 중에서도 비교적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지, 그들은 인간을 향해 경고합니다. 자연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존재이지, 오염시키고 파괴할 존재가 아니라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환경 운동가라고 합니다.

  Grey Owl... 그는 최초의 환경 운동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의 인생을 통해 한때 그가 저질렀던 그의 과오와 그가 지키려 했던 환경의 소중함을 영화를 통해 알게됩니다.

 그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환경을 지키려 했는지...

 영화는 이렇게 환경 보호라는 의미있는 메세지를 던져주지만, 그것은 Grey Owl역의 피어스 브로스넌... 혼자의 외침에 불과합니다.

 그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관객들 가슴까지 파고들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단지 영화 속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라 보며 그것을 지키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지란 생각이 들게 하지만... ^^;

 아무튼 영화는 그를 칭송하기만 합니다. 전기 영화라 당연하겠지만... ^^a

 환경 운동가로서의 그의 인생... 그러니까 그의 운명의 여인 포니를 만나고 변하기 시작한 그의 인생은 칭송 받을만 합니다.

 글을 쓰며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그의 모습에서...

 심지어 그토록 가기 싫은 영국에 까지 가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각에 그리고 환경 보호에 도조해 줄 것을 바라마지 않으면서...

 자연을 보호하고자...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그... 이제 우리는 그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간들은 그가 죽은 후에 알려진 한가지 사실... 그가 인디언이 아닌 영국인이었다는 사실에 광분을 합니다.

 그가 인디언이건 영국인이건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자는 데에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쩝.

 그래서 제정되었던 법까지 폐지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집니다.

 그가 인디언이 아니었다는 게 그렇게 분노해야할 일이었던가요? 하지만, 곧 다시 법이 제정됩니다.

 그의 뜻을 이어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들도 자신들이 파괴하려 했던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았기에...

 인디언... 그렇게 꿈꿨던 생활... 그는 그렇게도 꿈꿔왔던 인디언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인정받으며...

 남들이 뭐라하던 그는 위대한 인디언이었습니다. 그렇죠?

 아무튼 우리가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 그것은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듣고 느끼고 생활하는 이 환경들도 우리의 선조들께서 우리를 위해 남겨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그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남겨줘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며 자연을 보존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내려진 가장 중요한 의무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 환경을 지키며 삽시다.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 2001.06.12. 오후 8시 50분, 센트럴 6에서...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위의 두분...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 재미있게 보고 오셨기를... ^^   
2001-06-16 15:18
오늘 보러 가는데,, 기대기대 ^^*   
2001-06-15 17:28
추천추천   
2001-06-14 20:21
추천하고 싶은데 추천하기를 눌러도 추천회수가 안 올라가요   
2001-06-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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