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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론자들을 위한 심포니... 데스티네이션 2
CrazyIce 2004-06-12 오전 11:54:02 975   [3]

전작을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상영하는 극장을 찾는데 더 시간이 걸린 기억도 있지만...
예정되어 있는 죽음에서 우연치 않은 기회로 도망치게 되고...
그 죽음이 살아남은 사람들을 쫓아온다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로 시작한 영화 <데스티네이션>...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
주변의 모든일들에는 어느정도 원인과 결과가 있고...
그것이 끝남에는 어느정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어느정도 운명론을 인정하는 편이다...

 

확실히 죽음의 예감을 느끼고 그 사고를 피한 사람의 예는 여러가지가 있다...
전날밤 꿈에 돌아가신 분이 나타나서 타지 말라고 한다던가...
어느장소에 도착했을때 뭔가의 환영들을 마주하고 기절을 한다던가...
우연치 않은 사고로 사람들은 가끔 죽음의 계획을 피해간다...

 

영화는 전작의 1년후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 킴벌리(AJ 쿡)의 능력으로 또다시 사람들은...
예정된 죽음으로부터 벗어날수 있게 되고...
다시 그 죽음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전작의 진행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단지 달라진점이라면 전작이 비행기 폭발의 순으로 죽어나갔다면...
이번의 사건은 킴벌리의 환영속에서 죽은 사람들의...
역순으로 죽어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지없이 어의없게 죽어나가는 사람들...
킴벌리는 그 예정된 죽음을 피하기 위해...
대전작의 유일한 생존자인 클레어(알리라터)를 찾아간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수는 없다..."
살아간다는 명목하에 그보다 더 절실한 진실이 존재할까...
살아있는 모든것들은 언젠간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그 죽음을 우연히 피해간 사람들에게...
운명이란 이름을 가진 가해자로 하여금 너무나 가혹한 형벌을 약속한다...
정말 말도 안되는 우연을 가장하여 살아남은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인과율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존재하는 자신이 무슨일을 당하는건...
과거에 자신이 행했던 일들에 의해 돌아온 결과이고...
앞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일들은 과거 인과율로 인해 조금씩 변해간다는 이야기...

 

운명론이라는 동양철학의 한부분에서 접근한 전작관 다르게...
이번작은 죽음의 순서를 역순으로 바꾸어 놓고...
그런 인과율에 대해 서술해 나간다...

 

그리고 전작에서 끝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해 이번에는 나름대로의 해답을 준비해 논다...
결국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것은 그만큼 그 운명이라는 괴물의 힘이...
강대하다는걸 적게나마 표현하고 있는것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전작의 팬들에게는 기대감이 가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전작의 생존자도 등장하고...
그 운명이라는 이름하에 벌여지는 살육은...
여전히 어이없고 처절하니까...

 

하지만 그 인과율과 나름대로 준비한 결과를 내포하고도...
영화는 전작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느낌밖에는 남는게 없다...
그리고 호려영화의 특징이랄까...
마지막씬에 나오는 영상은 그 다음편을 기대하게끔 만들어주니...
독특한 주제를 지닌채 평범한 공포물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전작의 팬으로서 어느정도 기대감이 가던터라 더 그렇게 느낀것일지도 모르겠다...
초반 10분의 사고 장면과 생존자들이 죽어가는 장면들...
이 영화에서 놓치면 안될 장면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을 만들기가 힘들다는걸 새삼 일깨워주고 있는 영화다...

 

날이 많이 더워 졌네요...
혹시 초반 더위에 냉방병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은 없겠죠?? ^^;;
다들 힘차게 생활하시면서!!
초반 더위 이겨내시길 바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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