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봤다해야되나?? 시기를 놓치면 개봉 영화는 화제가 되는 영화가 아니면 쉽사리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꼭 바야겠다는 신념(?)으로 개봉 2주차에 신작들을 뒤로한채 코엔형제의 신작 레이디 킬러를 찾게되었다. 흥행이 되지 않는다해서 소형관으로 추락 그렇지만 보았다.
코엔 형제의 이전 작들 중 솔직히 본건 몇 안된다. <허드서커 대리인> 과 <참을수 없는 사랑> 이 두 편밖에 보질 못했다. 허드서커는 코엔 영화인 줄 모르고 보았고 참을수 없는 사랑은 알고 보았다. 그런데 오히려 알고 보는것보다 모르고 보았던 허드서커 대리인이 더 잼있엇던 기억이 있다.
레이디 킬러. 시작부터 흘러나오는 음악이 내 귀를 자극시켰다. 르네상스 음악의 대가라는 사람들이 연습할 공간을 찾는다며 먼순 부인의 집으로 찾아오면 톰행크스의 계획이 시작된다. 연습을 빙자한 도박장 털 계획을 말이다. CD 카세트를 틀고 작업(?) 회의를 하는 그들의 모습이 대단할 따름이다. 또한 그들의 동작!! 대단히도 빠르다.
이들을 의심스럽게 보고있던 먼순부인 도박장을 턴 사실이 탄로나자 사실을 털어놓는 톰행크스 안되다고 경찰서를 가자던 부인이 달콤한 톰행크스의 말에 점점 마음의 변화가 생기면서 부인의 표정이 밝게 바뀐다. 신앙심 깊은 이지만 재물 앞에선 어쩔수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속물 인지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먼순부인을 죽음으로 내몰고 결론을 내려 하지만 그 또한 쉽게 되지 않는다. 악한자는 반듯이 벌은 받기 때문에 죽일려다가 오히려 그녀를 해치려 하지만 결국 일행 모두는 죽임(?)을 당하게 되니까..
돈에 얽힌 관계의 끝은 언제나 안 좋은 결말로 치닿는게 대부분일것이다. 돈이란 사람을 탐욕스럽게 변화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사람이 어리석게 때문일지도 모른다.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잔인해야된다. 그러나 경쾌하면했지 그렇지 않다. 장면. 장면마다 삽입되어있는 음악때문이다. 이 영화 속에 흘러 나오는 음악 한곡 한곡이 참으로 경쾌하다. 눈으로 즐겁고 귀로 즐거운 그런영화였다.
레이디 킬러는 나한테 즐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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