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에서도 역시 장진 감독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다
"킬러들의 수다"전반에 깔린 블랙의 웃음과는 사뭇 다른 어떤 것이었다.
사랑이 있는 영화다. 장진 감독은 영화에서 끊임없이 사랑에대해
말을한다. 그렇다고 관객에게 사랑에대한 명쾌한 정의나 화려한
표현을 하지는 않는다. 사랑은 그냥 사랑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그 말이 정답이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물들은 너무 사랑에대해 화려하게 정의하려했고
뭔가 특별한 의미를 주려고 애를썼다. 그게 관객에게 부담이 되는줄
모르고 말이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은 너무나 평범하고 소박하게
사랑을한다. 그런 얘기를 재미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영화보는 동안에 귀도 즐거웠다. 워낙 노래 듣는걸 좋아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OST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진 감독의 연기도
점점 좋아지는 것같다. 나중에 배우로 방향을 바꾸시려는건아닐지?
이 영화를 보면 현재 사랑하는 사람은 더 그사랑에 충실해질 것이고
사랑이 지나간 사람에게는 약간의 위안과 새로운 사랑에대한 기대를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