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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화. 하지만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TV시리즈부터... 춤추는 대수사선 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felreil 2004-06-18 오후 9:40:23 1515   [9]

TV시리즈도 보지않은채 1편을 보는 심정과 같이 2편을 보지말라.

나름대로 춤추는 대수사선은(이하 춤대) TV시리즈를 보지 않고서도 즐길수 있는 특색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춤대 2는 약간 다르다. 1편에서는 생각치 못할 순간에 튀어나오는 코믹 스러움이 신선하게 다가올수 있지만 그런 것으로 후속작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일본에서 흥행을 할수가 있었을리 없다.

그렇다면 그 흥행 속에 감춰진 우리나라와의 환경적 차이는 뭔가. 바로 TV시리즈 이다.

이 TV시리즈에서 부터 팬층이 생겼으며 이 영화는 드라마의 극장판으로서 팬층을 겨냥한 작품인 것이다.

TV시리즈에서 나오는 뜬금 없는 코믹스러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뭔가 이상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일본코미디 영화의 특색이기도 하고 TV시리즈에서 이어온 춤대의 특색이기도 하다.

스토커가 뭐야 부터 시작해서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지. 끝내는 바보아냐? 로 끝나서 다시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허접스러워 보이는 개그부터 시작해서 편하게 웃을수 있는 조건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던 것이 춤대 였던 것이다.

그러니 팬이 아니라면 1편과 TV시리즈에서 나왔던 말들이 툭툭 나오면서 팬들이 웃고 있을 때 저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 라는 식으로 보이는 것이다.

인물들간의 관계는 2에서도 끈이질 않는다. 동료를 5년간이나 짝사랑해온 네고시에이터(영화를 보신분은 다 알것이다.)부터 TV시리즈에서만 등장했던 초밥집 주인(TV시리즈에서만 나온다.)까지 제대로 알고 즐기면 재미가 훨씬 늘어날 영화이다.

그러나 TV시리즈도 보지않은채 이 영화를 본다면 그 재미는 반감 되어버린다. 바로 연계성 때문이다.

초밥집 주인이 왜 신변확보 대상이 되었는가. 관할서 소속은 라면을 먹으면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왜 부러워 하는가. 그런 것들이 2편에서는 한마디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느낌도 받질 못한다.

극장에서 사람들이 웃는데 당신 혼자 뻘쭘하니 있는다고 생각해보라. 그 작품이 재미있을까?

1편과 비슷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춤대 2는 약간 다른 식으로 결말을 맺고 있다. 1편에서는 책임문책을 받았던 극중 무로이는 비슷한 상황에서 표창을 받고 다친사람의 재활 훈련 모습 같은건 보이지 않는다. 끝부분도 감동으로 맺던 1편과 달리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평소 관할서 역할을 하고있는 등장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관객동원수나 1편이 재미있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보면 실망할 것이다. 영화로서 전작과 후속작으로 평가가 되기 때문이다.

진짜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약간 귀찮더라도 이야기를 처음부터 되집어가듯. TV시리즈 부터 볼것을 권하고 싶다.

그러면 춤추는 대수사선 1과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아닌 그저 한 드라마의 다음화처럼 1과 2를 비교하게 될것이다.

이 영화를 영화라고 보지말고 그냥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하나의 드라마와 같은 작품으로 즐겨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춤대가 생소한 사람이라면 보질 않기를 권장하고 싶다.

추신 : 그냥 잡담이지만 관객동원수나 영화 흥행에 관계없이 영화를 볼수있는 안목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작품은 팬들을 위한 작품이나 다름 없어서 국내관객들이 즐기기에는 부족한 감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작품을 보고 욕부터 하시는 분이나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별로더라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일본 흥행작. 또는 8주동안 2000만명의 동원관객수만으로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라는 겁니다.

듣기 거북할지 모르나 팬의 입장에서 볼때 잘모르는 분들이 이 작품을 쓰레기로 평가할때 기분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무식한것 티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때도 있을 정도로 막말을 하시거나 이 작품의 팬을 "쪽바리 숭배자" 라는 식으로 모욕감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한 말씀 드리자면 영화고르는 안목이 없으시거나 인격수양이 덜된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미 없으면 그만이지 다른 사람을 매도 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관점이 다를 뿐입니다.(저 또한 상대방을 매도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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