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라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라네즈 선전에서나 보던 모습이 얌전하고 싱거운 이미지라 그렇기도 하고 연기를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신비하긴 하지만 별로 관심이 가는 캐릭터도 아니었구요.
영어완전정복을 보고 많이 변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정도 엽기 캐릭이라 귀엽군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연기가 뛰어난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는여자도 그렇게 기대를 안했었는데... 아는여자를 보고 이나영의 다음작품도 꼭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돌아와서 그 영화를 추천하기도 했구요.. 어벙벙하면서 진지한 모습이 연기같지 않은 이나영이 이나영을 보여주는것 처럼 보여졌습니다.
빨간드레스를 입고 휙~ 도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어색하던지..그 쑥스러움까지도 전해주는 완벽한 연기..저절로 너무 사랑스럽다는 말이 튀어나왔어요. 귓가에 손을 대고 사랑한다고 후다닥 얼버무리고 도망가는 장면도 자꾸 기억나요.
영화 정말 괜찮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사랑스러운 이나영, 꾸미지 않아 너무 예쁘더군요. 단, 화면이 많이 흔들려서 평소에 멀미를 많이 하는 저는 좀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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