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 감독 - 내가 "장-프랑소아 풀리오" 감독님을 알겠냐만은..
궁금해서.. 조금 알아보았더니.. 원래 CF감독으로써 칸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셨던 분인데.. '풀몬티'를 보신 후, 영화감독으로 전업하시고 찍은 첫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는.. 웃음을 주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들만 넘긴다면 그런데로 재미가 있다..
주. 내용 - 120명의 마을 사람들의 의사 1명 속이기..
라고 나오지만.. 실은 의사뿐만 아니라 도의원(?)도 속이는 작업이다.. 물론 의사가 핵심이지만.. 목적도 꼭 의사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직업을 구해 섬에 남기 위해서라고 봐야할 듯.. 짧은 상영시간동안 간헐적으로 터지는 웃음과.. 시골 사람들의 따뜻함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노. 영상 - 오호.. 정말 작은 섬이다..
영화를 보면 느끼시겠지만.. 실제로도 매우 작은 섬이었다고 한다.. 섬이 많은 우리나라와 조금은 비슷해서인지.. 남의 얘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어쨋든 시골이니만큼 풍경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초. 주연 - 노인 세 분의 연기가 대단하다..
세 노인의 연기가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자 맡은 캐릭터도 잘 드러난다.. 저맹의 능청스러움, 이봉의 카리스마, 헨리의 왕따스러움.. 섬에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뭉쳐야했던 세 사람의 우정이 눈물겹다.. (특히 헨리..)
파. 조연 - 의문의 여성.. "루시 로리에"양..
난 영화 초반에 나오는 그녀를 보고.. 그녀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서 많이 나올지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신비주의로 일관했다.. 그녀의 접근이 정말 작전이었는지 아직도 잘 모를 정도로.. 어쨋든.. 당당하면서도 도도하고 신비롭다.. 그 역할 하나만은 제대로 한 듯..
남. 꼬투리 - 이야.. 대단히 순수한걸~
보다 보면.. 순수한 주인공 크리스토퍼에게 치를 떨게 된다.. 시골 사람들이야 그렇다쳐도.. 의사나 되는 사람이.. 작위적인 설정이 너무 없으면 영화가 아니지만.. 좀 심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웃는 분위기에 휩싸인다면..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보. 에피소드 - 영화제 사람들과 같이 본 영화..
영화제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들이랑 봐서 그런지.. 대부분 만족한 듯 했다.. 영화제용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나.. 하지만 흥행성을 갖춘 영화라기에는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다..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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