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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홀랜드 오퍼스의 락버전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은 음악 영화. 코 메디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크게 웃기는 장면은 없다는 점에서 음악 영화라고 평가 내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락버전이라는 호칭은 심하게 오버인 것 같고, 시스터 액트와 거의 흡사한 스토리 라인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과 함께 가라'에도 시스터 액트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썼었는데, 신과 함께 가라의 경우 코믹하면서 음악 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쟝르적인 관점에서 비슷하다면, 스쿨 오브 락의 경우에는 진 행이나 플롯까지도 비슷합니다.
수녀원(학교)에 신분을 속이고 들어가서, 진부한 음악을 하는 수녀들(학생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가르치고, 중간에 신분을 들키지만 수녀들(학생들)의 신뢰로 마지막에 멋진 공연을 성공시킨다는 기본 흐름이 완전히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시스터 액트 쪽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취향에 따라서 락을 좋아한다거나 잭 블랙식 코메디가 좋은 사람은 스쿨 오브 락을 더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군요.
잭 블랙을 처음 본 것은 놀랍게도 X-Files 에서 였습니다.-_-;
X-Files 를 보다보면 지금은 꽤 알려진 배우들이 너무나도 시시한 배역으로 등장하 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의 초 인기 드라마 Alias 의 CIA 부장으 로 등장하는 마커스 딕슨(배역 이름)이나 24 시의 조지 메이슨(배역 이름) 같은 배우, 영화 베이직 지오바니 리비쉬 같은 배우들이 그렇습니다. 물론, 이 배우들이 짐 케리 나 안소니 홉킨스 같은 유명한 배우들은 아니지만요. 아! 그러고보니 잭 블과 지오바 니 리비쉬는 X-Files의 같은 에피소드에 친구로 출연했었군요. 지오바니가 초능력 가 진 인물로 등장했었는데, 잭 블랙이 지오바니에게 살해 당했었죠-_-;;; 10년전의 두 배우 위상을 지금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놀라울 정도의 차이가 있네요.
어쨌거나 그 후로 잭 블랙은 '내게는 너무 가벼운 그녀'같은 코메디 영화에 출연해 서 괜찮은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기억에 남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그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의외의 대박 영화 '스쿨 오브 락'을 통 해 그는 영화팬들에게 완벽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연기가 그렇게 좋았냐구요? 모르겠습니다. 그의 평균보다 떨어지는 외모와 뚱 뚱한 모습에서 나오는 오버스러운 연기는 분명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특별 히 거부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실제로 락 그룹 맴버로 음반까지 발 매할 정도로 락을 사랑하는 사나이 잭 블랙의 진심어린 락에 대한 열정은 분명히 괜 찮았던 것 같습니다.
잭 블랙의 원맨 영화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조연 연기도 깔끔했습니다. 이 영화 에서 할리 조엘 오스먼드의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급의 연기를 기대할리는 없죠. 게다 가 원래가 음악을 하는 아이들 위주로 선발을 했기에, 연기에 크게 기대를 했다가 실 망하는건 관객의 메너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좋았습니다. :)
순진한 듯한 메인 기타리스트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발랑까진 아시아 소녀 메너저 도 봐줄만했습니다. 특히 괜찮았던건 양아치 드러머(하지만 귀여웠다)와 몸매가 아가 씨에 가까웠던 보컬 소녀는 연기와는 별도로 영화에 좋은 양념이 되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연주가 연기가 아닌 실제(!) 였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죠.
스토리 라인은 그냥 그렇습니다.-_-;
그래도 보는 동안 지루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별 3개는 줄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구요. (요즘 음악이나 춤 영화중에 마지막 공연에 올인 하는 영화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허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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