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기도 전에 불치병에 걸린 동치성(정재영), 그를 어렸을적부터 짝사랑한 한이연(이나영). 이 두사람이 엮어가는 조금은 황당하면서 웃긴 코믹영화였습니다.
코믹 영화치고는 조금 독특한 영화인것 같았는데 특히 대사처리와 장면들이 익숙치 않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엉뚱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전봇대 사건은 정말 웃기더군요.
사랑이 무엇인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영화초반 주인공 동치성도 자신이 사랑했다고 생각한 여자와 이별하는 순간 자신이 지금까지 사랑해왔던것이 사랑이 아니란걸 알게 되면서 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 모습이 우리에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불치병이라는 의사에 말을듣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깨닫고 죽으려는 처절하면서도 안타까운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면들을 어눌한 대사처리와 웃긴장면으로 포장하여 심각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장면들로 묘사를 하더군요. 거기에다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한이연에 등장으로 영화가 더욱더 코믹스럽게 전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정재영씨에 어눌한 말투와 어이없는 대사에 황당하면서도 웃겼고 귀여운 스토커 이나영씨에 깜찍한 연기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코믹스런 반전으로 결정적으로 크게 웃게 만들었고 사랑이란것을 나름대로 깨달은 동치성과 그를 바라보는 한이연에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는 엉뚱한 영화설정으로 많이 웃게 만들었고 평범한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통하여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평범하면서도 황당한 영화 스토리와 장진감독에 특이한 연출기법, 배우들에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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