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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상황의 산물이다.. 무간도 3 : 종극무간
lds411 2004-06-22 오후 5:42:34 1392   [0]
<무간도>는 하나의 시리즈를 3부작으로 만들었지만 내용을 보면
판이하게 다른 성격의 영화이면서 1,2편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연설명과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들로 무간도 완결편을 정리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두뇌게임같은 영화다..

한남자를 죽게만들고 거기다가 자신을 그와 동일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경찰생활을 계속하는 유건명(유덕화)과 그를 의심하는
양금영(여명)사이에 대립을 그린 심리 스릴러면서
진영인(양조위)과 이심아(진혜림)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로맨스를
회상하는 드라마 한편을 보는것처럼 장르적인면에서 혼돈의 시대처럼
뒤섞어있는 내용들..

수갑을 차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지옥으로 가는
장면처럼 보이는 이영화는 영인이 죽기 6개월전부터 시작된다..
영인이죽고 10개월뒤 건명은 이혼절차와 함께 검찰부 반장이되서
다시 돌아오고 피하나도 안묻히고 냉철한 머리로만 범인을잡는
보안부 반장 금영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현재와 과거의 시간을
평행선처럼 시간을 교차하면서 이영화가 이런 내용으로 세밀하게
그려질거라고 암시하는것처럼 말해주네요..

양금영이 말하는"난 널알아" "우리 구면이죠" "내가 아는건 당신도알아"
"맞아요 당신추측대로"대사처럼 진실을 뒤덮고있는 베일을 양파처럼
한 가닥씩 벗기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게임처럼 서로 속이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두뇌게임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반전이 계속되는 이영화는 재미있을수있지만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많이 본사람들은 재미없을수있는 상반된 영화아닐까??

침징(진도명)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그얼굴에 뿜어나오는 연기와
행동들과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여명의 냉철하면서도 차가운 이미지의
카리스마를 볼수있어 좋았고 좋은 사람과 행복한 스파이가 되려했지만
지옥같은 삶을 산 유덕화와 양조위의 내면연기 속에서
홍콩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영화아닌가 생각이드네요..

네사람의 복잡한 퍼즐속에서 운명과 숙명처럼 만나고 이어지는
망상증처럼 자신을 아는건 본인뿐 아닐까 생각이들면서
이영화가 진짜인지 거품인지 보시고 생각하는게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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