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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반한 사랑 - 소살리토 소살리토
flyphk 2001-06-18 오전 1:17:26 1249   [2]
사랑이 이루어지는 도시 – 소살리토

첨밀밀을 처음 봤을 때 난 이상하리만큼 짜릿한 기분을 억제하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한펀 본 듯 했고 또 그 둘의 매력에 내 입가에까지 사랑이 묻어나는 듯 행복감에 만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누가 멜로영화를 추천해 달라하면 서슴없이 첨밀밀을 권하곤 한다

<첨밀밀 그 후 5년> 이라는 가제가 붙은 채 개봉을 한 소살리토… 모든것이 달라졌다 감독도 그리고 이야기도… 다만 같은 것이라면 두 주연배우의 모습뿐…

살아가다가 ‘이 사람이다’ 라고 전기가 찌리릿 오듯 느끼는 사람이 평생동안 얼마나 있을까? 난 아직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피부치에 와 닿지는 않지만 한번쯤은 이런 짜릿한 느낌을 받고 싶기도 하다

5년전에 첨밀밀을 봤을 때 홍콩적인 면의 멜로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는 헐리웃의 여느 멜로영화와 붙여 놓아도 하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에서 사랑까지를 섬세하면서도 깔끔하게 처리했기에 과히 홍콩멜로라는 인식을 받지 못했나 한다 그런데 소살리토는 그 시간이 5년후라는 가제 때문인지 장만옥은 결혼실패로 아들이 한명 생겼고 여명은 큰 사업가로 변해있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그 둘을 그렇게 훌쩍 크게 만들어 놓았을까? 이 영화에서는 첨밀밀에서는 느끼지 못한 몇몇면이 있었는데 그건 음악의 향상성과 그리고 장면 장면 끊기는 듯한 그래서 그 두 주연배우들을 조명할때는 사뭇 시간이 정지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사는 짧게 처리하는 대신 배경과 인물간의 행동이 말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음악이 너무 감미롭고 매혹적이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안의 인물들과 같이 매료되어 같이 행동하고 같이 움직이면서 쉽게 빨려 들게끔 만들어 놨다 단지 음악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50퍼센트는 성공을 하지는 않았나 한다 그리고 요즘 홍콩 영화에서는 간간히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특수한 기법을 선보이는데 이 영화에서도 두 주연배우인 장만옥과 여명이 스치는 장면이나 만나는 장면 또는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필름이 잠깐씩 끊기는 듯한 이상 야릇한 그래서 그 두 주인공이 마치 정지된 채 서로를 응시하듯 서로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 짧은 시간동안… 마지막으로 영화의 배경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주연배우와 잘 어울리도 딱히 이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랄까 완벽한 조화가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들의 애기보다 그 배우들의 배경에 더 눈을 돌리게끔 하는 두가지 효과를 누리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그 감정에 폭 빠져 들지 않았나 한다 첨밀밀이 두 남녀간의 오묘한 심리전의 대립이라면 아마도 소살리토는 그 오묘한 심리에서 벗어나 음악과 배경의 외적 요소에 더 신경을 썼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도 좀 개선할 여지가 없는 건 아닌데 그것은 사건 전개가 너무 쉽게 이뤄지고 너무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영화는 그 순간을 암시하듯 첫눈에 반한 사람과의 사랑애긴건 알고 있는데 음악에 한창 쉼취해 있는데 갑자기 그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거나 이미 두 주연배우들의 마음이 언제 그렇게 움직였는지 조차도 모르게 사건은 빠르게 전개된다는 것 정도가 좀 아쉬웠지만 난 그래도 이 영화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이상하게시리만큼 매력이 넘치는 영화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난 사실 개인적으로 홍콩의 멜로 영화들을 즐겨 찾고 좋아한다 우리내의 정서와 비슷한 감이 있어서 그러지 모르지만 가슴에 와 닿고 영화를 보면 이상야릇한 행복과 슬픔을 조절해주는 효과를 느끼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다 똑같은 멜로 영화라 하지만 그네들의 표현은 뭔가가 틀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은 몇칠간은 그속의 주인공들처럼 행복감에 빠져들어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첨밀밀의 느낌을 또다른 시각으로 만들어준 영화 소살리토… 아름다운 사랑은 이렇게 하는 사랑일까? 그렇다면 나도 그 주인공들처럼 한번 그곳에 푹빠져 그런 짜릿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잠시나마 내 몸을 맡기고 싶다 헐리웃 대작들이 속출하고 이 무더운 날씨에 멜로라는 장르는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잔잔한 여운이 있고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권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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