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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남자만...[아는 여자] 아는여자
kala23 2004-06-24 오후 1:01:05 2140   [4]

유지태가 얼마 전에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좋은 영화를 보면 일주일이 행복하고, 좋은 영화에 참여하면 6개월이 행복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면 평생이 행복할 것 같다고...

난 어제 내 일주일을 행복하게 할 만한 영화를 만났다...

-----오직 한 남자만...[아는 여자]----------------------------------

장진 감독이 만든 멜로 영화라고 해서 솔직히 난

이 영화 멜로보다는 코메디쪽에 가깝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장진 감독의 전작(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들을 살펴볼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건 코미디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이 영화 멜로 영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는 많은 장르가 있고, 각각의 영화 장르마다 최소한의 목적이 있다.

공포영화는 사람들을 무섭게 하면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고

코미디 영화는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멜로 영화는??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서 미치게 만드면 성공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아는 여자]는 멜로영화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권하고 싶다.

만약 이 영화를 누군가와 같이 보게된다면...

꼭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길....


이제 영화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자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리고 이 남자에겐 세가지가 없다.

심장의 악성 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에겐 내년이 없다.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아직 사랑을 못해본 그에겐 아직 첫사랑이 없다.

그리고 무엇이든 세잔이면 취하는 그에겐 주사가 없다.

그리고 처음인게 너무 많은 여자~~~

이 여자는 오랜 세월 그를 지켜보기만 했다...사랑하지만...

그러나 그에겐 이여자는 단지 아는 여자일 뿐이다.


이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주인공인 치성은 사랑을 찾아 해맨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에 대해 물어본다.

그리고는 저마다 다른 대답... 그는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른다.

이 여자....

참 단순하다....그래서 사랑을 안다.

오랜 시간 한 사람만을 사랑했다.

그럼에도 아직은 부끄럽다.

-----------------------------------------------------

이 영화 처음에 보면

카메라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흔들린다.

영화에서 카메라는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도 마찬가지다.

여자의 마음을 알기전 이 카메라는 많이 흔들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카메라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유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이 영화는 참으로 사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감독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은...

나를 한없이 미소짓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사랑에 관한 많은 말이 나온다.

난 사랑을... 그냥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그냥 사랑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어 사전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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