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1편이 꽤 볼만했다는 주위의 반응을 알고 기대반 설래임반으로 시사회장에 갔건만.. 이거 원 영화가 도무지 왜 이런지...허허허
그래..처음에는 3D의 버그들의 출연은..음 볼만했다. 사람따로 버그따로 잡는 카메라의 어색한 앵글은 눈에 그슬렸지만 그래도 열심히 총을 쏘아대길래 아~ 이 영화는 'SF' 혹은 '액션' 영화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너무 총질만 해대고...언제까지 총질을 할꺼나 슬슬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중 금발미인이 홀딱 벗고 나오면서 상사를 유혹하면서... 영화가 갑자기 '에로'로 변했다. -_-;;; 대략 난감했다.
그러더니..갑자기 또 영화는 호러로 변했다. 버그가 사람의 머리를 박차고 튀어나오는 것이아닌가!!! 버럭 -_-;;;;
그러다가도 미래를 배경으로 과학영화인줄만 알았건만 갑자기 여주인공인 '심령'적인 능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버그에 감염된 군인들이 좀비가 되어 동료를 위협하고 심지어는 편갈려서 쫓고 쫓기고...'스릴러'다...-_-;;;;;
그러다가 갑자기 한 여자군인이 왕칼 들고 상대방의 손가락을 댕강 잘라내질 않나, 목까지 쳐서...잘린 목을 들고 전자랜지에 돌렸다...-_-;;;;;; 완전 '하드고어'다
결국 다 죽고 여자하나 남자하나 남았다. 남자는 버그와 장렬히 싸우다 죽고, 여자는 살아남아 아이를 낳더군..흠.. 버그와 싸우다 전사한 남자가 갑자기 영웅이 되었다... 주황색 빛의 유치한 배경위로 깃발이 휘날리며 그의 모습이 영웅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_-;;;;;;;; '나의 죽음에 눈물흘리지 마라....'하면서..완전 코미디다...... 다른 사람들도 황당해서 웃어버리더라.
SF? 액션? 에로? 스릴러? 심령? 호러? 하드고어? 코믹? 도대체 장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영화다. 황당의 극치! 처음에는 스케일이 좀 있나 했다. 근데..나중에는 3D버그는 나오지도 않고...건물안에서 자기들끼지 싸우는데...기가 막힌다. 암튼 이런 영화는 돈주고 보면 크게 후회할 것이 120% 자명하다. 관객들도 중간중간 황당해서 많이들 웃더라. 여러분 이것은 비디오로도 빌려보지 마시어요! 꼭! 약속!
시사회라고 언니랑 손잡고 갔는데... 징그러운거 싫어하는 언니가 이상한 영화 보여줬다구 해서..디게 미안했다...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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