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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이고 비참한 재난영화!! 투모로우
iieeii 2004-06-28 오후 2:31:28 1005   [0]

저는 거의 모든 재난영화를 비디오로 봤다고 해도 될정도로 재난영화의 허구성과 어설픈 CG를

 

너무나도 싫어해서 돈주고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안봐!! 할정도의 극심한 안티재난영화 관객이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저녁에 시간때우기 영화 한편을 보려는데 같이 볼사람이랑 드라마나 코미디를 보기도 어색한

 

사이라 투모로우를 보려고 했지요..

 

영화 시작을 기다리면서도 내내 그저 그런 뻔한 CG와 영웅주의로 물들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만!!

 

보는 내내 옆사람 팔뚝과 내 팔뚝을 사정없이 비벼댈수 밖에 없도록 추운 영화였던 것이였습니다..

 

ㅡㅡ;;

 

서론은 이쯤하고요..

 

영화를 보고.. 느낀거라면..

 

이거 굉장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볼캐이노를 봤을때 그나마 감동적이였던건 지하철에서 마지막 승객을 구하고

 

녹아버린 아저씨..

 

아마게돈에서 마지막에 한목숨 바치는 우리의 브루수 아저씨 ..

 

딥임펙트에서 마지막으로 행성으로 날아가며 아이와 화상전화하는 우리의 장님 비행사아저씨..

 

그리고 반드시 나타나는 살신성인의 우리의 영웅!!

 

뭐 이런것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인지상정.. 동정심.. 불쌍함.. 모 이런걸로 관객을 감동시켰는데..

 

이영화는 본질이 다릅니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우선 재난 자체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들어오고 봐왔던 소재였다는것이겠죠..

 

그 어처구니없거나 현재 일어난적이 없던 재난보다는

 

현재 우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고 진행중인 지구의 환경변화가 이런 재난을 만들어 낸다는것에

 

시나리오 작가에게 감탄하였습니다.. 대단대단~~

 

또하나는 어설픈 영웅주의와 감상주의는 철저히 외면하려 했던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마치 다큐를 보는듯한 영화구성과 어설픈 대사의 불첨부..

 

현실에 너무나도 가까운 설정등..

 

이 영화는 제게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더군요..

 

예를들어 아들을 찾아 아버지가 혹한의 기상이변 지역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동료들은 목숨을 걸고 그를 동행합니다..

 

뭐 이런것은 다 흔한 설정이겠죠..

 

다만 제가 의외였던것은..

 

위급한 상황(동료가 건물 천장에 매달려 줄을 끊고 자기 목숨을 포기하려는 상황)에서..

 

감독은 단 한번의 슬로모션도 없이..그 엄중하고도 슬픈 BGM도 없이 그냥 테잎을 돌립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웅은 나오지 않습니다

 

해결책도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미리 예측하고 견뎌내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가장 완벽한 CG를 보여주며 극장의 에어컨 탓도 있겠지만.. 영화 내내 너무 추웠다고

 

느낄정도의 굉장히 현실적이고 광대한 스케일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의 내용설명은 그렇구요..

 

아무래도 영화를 보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다큐와 다를것이 없지않느냐 라는 것이 제 사견이기에..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좀 찾아보려합니다..

 

먼저..포스터 표어가 주는 의미인데요..

 

<깨어있어라 그날이 온다>

 

무슨의미일까.. 한참을 고민했고 영화본 후에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그날이라는것이 두가지 의미인거 같더군요..

 

첫째는 재난의 날이라는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행하고 있는 환경오염을.. 우리가 처한 지구의 위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즉 깨어있지 못하다면 재난이 온다 라는 뜻인것 같더군요..

 

둘째는 영화내용내내 나오는 '버티기'입니다..

 

아시다시피 기후는 변하죠..날씨도 변하구요...

 

이 재난도 해류땜에 급변한 기후로 나타나는 설정이라... 다시 좋아지길 버티면 살아날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해서.. 깨어있다면 ..생존하기만 한다면 우리가 다시 살수있고 이러한 재난을 다시는 만들지

 

않을 새로운 날이 온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닌지...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 영화는 새로운 의미였습니다..

 

물론 뭔가 건지고 나와야 속이 시원하고 눈물이나 웃음을 한껏 쏟고 나와야 만족하시는

 

관객들에겐 조금 싱겁다고 생각되지만..

 

영화자체가 의도하는 지극한 현실성과 현대 문명에 대한 경고, 그리고 비참할 정도로 무기력한

 

인류의 모습은 충분히 소름이 끼칠만큼 남는게 잇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 스토리가 되는 아버지의 아들찾는 여정길은 충분히 감동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댓가가 우리 자신이 감당할수 없는

 

자연의 복수로 돌아온다는 것을 잘 느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고로..

 

이정도만으로도 이 영화는 참 잼있다고 할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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