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누가 이 영화를 욕하는가...?? 진주만
siri716 2001-06-19 오후 4:47:28 1072   [1]
나도 처음에는 미국 우월주의가 가득 차 있는 자만하는 영화라고 평을 들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본 이후로는,
그러한 무식한 평들을 모두 싸그리 해치우고 지워버리고 싶다!

누가 이 영화를 욕할 수 있는지...!!

그런 비판적인 입장에서만 영화를 보니, 이런 대작을 봐도
그렇게 자신의 눈에는 졸작으로밖에 전락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 내용에 푸욱- 빠져서 본다면 그 속에 걸쳐져 있는 뜻이 전달되지 않을까?

유치하게스리 여주인공만 욕하면서
지조없는 여자라 칭하고 뻔한 삼각관계에다가 사랑 이야기. 라며

욕하시는 분들...

자신이 그러한 입장에 진짜, 진짜로, 그 입장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정말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러한 전쟁상황에서.
숨막히는 상황에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쟁통에서.
그것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입장에 서서.
언제 목숨을 잃을 지 모르는 그 참담함 속에서....

자신의 친구에게

"살아서 돌아와라.."
 
라는 것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일 것 같은가...??

그 심정을 정말 같이 헤아려보면
얼마나 자신들도 두렵고 겁도 날 것인가..
누군들 살고 싶지 않겠나?

살고 싶기에, 나중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 두명도
'자살 특공대였군..' 하면서 쓰라린 미소를 짓지 않는지...

하물며, 그러한 외로움을 처절하게 맛보아야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한 사람에게 조금씩 열어가면서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렇게도 저질스러워 보이던지..??

그렇게 느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세계관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될 것이다..증말루....

난 그 여주인공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전쟁에서, 그 난리통에서...
죽었다고 사망 통지서 까지 오는데...

무너지지 않을 여자 어딨겠는가?
그러한 아픔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친한 친구한테서도
느끼는 것일 것이다...

이 사람도 목숨을 내놓고 사는 사람이다...라는.

사랑했던 남자가 죽은 이후로도 3개월 이상을 마음을닫고 살다가
서서히 그 아픔을 나누기 시작한건데...
그 과정에서 둘이 마음이 맞는다고 해도 난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죽었다고 믿었던 남자가 살아 돌아왔을 때 진짜 어떠했을지 생각해봤나?

너무너무..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사랑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과도 마음이 통해서 그를 아끼고...
(죽었다고 믿었었으므로 더더욱 숨기는 것 없이 share했겠지..)

나중에 두명이 일본 습격하러 갈 때
여주인공이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각각 한명한테...

레이프에게는 영원히 잊지 않고 사랑하겠다고...
대니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대니라고...

그 말은 난 그녀가 대니를 선택한거라고 본다...
레이프는 자신이 물론 정말 사랑하지만 한번 죽었다고 믿었던 사람이고...
그 아픔을 같이 나눴던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결과,
(또 물론 뱃속의 아이도 이유가 됐겠지만...)
자신이 지금 현재 마음을 트고 있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생각한 것...

전쟁의 그 참담하고 혹독하리만큼 쓰라린 아픔을
사랑이라는 한 가지 더 효과를 껴넣은 것이다.

전쟁쪽 보다는 사랑쪽에 촛점을 맞춰서 이 영화를
저질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이 영화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물론 미국 우월주의가 전혀 없었다는 거는 아니지만 --;
그래도 내가 미국인이라는 가정하에 두고 영화를 봤을 때는
더없이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이보다도 더욱 애국심을 강조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지?

오히려 더더욱 우리나라 최고.를 외쳐가며 만들 것이라고 본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옳소!! 100번이고 1000번이고 옳소~   
2001-06-20 00:0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216 [신라의 달밤] 슈렉 VS 신라의 달밤 (2) hyunja80 01.06.21 779 0
2215 [슈렉] [슈렉] 기획과 연출에 찬사를.. (1) rainmakers 01.06.21 689 0
2214 [진주만] 진짜 짱!! 아마겟돈+라이언 일병 구하기+타이타닉!! (1) jienzzang 01.06.21 823 0
2212 [미이라 2] [미이라 2] 신나는 퓨전 액션 어드벤처 (1) mvgirl 01.06.20 957 1
2211 [15분] 잼나다. (1) qreefree 01.06.20 937 0
2210 [진주만] 속이는 넘과 속는 넘 (1) almega 01.06.20 794 0
2209 [파이터 블루] 실망또 실망.... (3) unchlaljs 01.06.20 742 0
2208 [브랜단 앤..]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었다... (1) opera77 01.06.20 665 0
2207 [그레이 올] 자연은 우리것이 아니다...<그레이 올> (1) gagsh 01.06.20 664 0
2206 [툼 레이더] <호>[툼 레이더] 새로운 여전사 탄생인가..? (2) ysee 01.06.20 708 0
2205 [미이라 2] 1탄 보고 보믄 더 재밌는 영화! (1) joywithhan 01.06.20 1041 1
2204 [신라의 달밤] 배꼽어딧나여???^^ (1) nayanaj 01.06.20 737 0
2203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사랑과 우정이 공존하는 도시..경주. (1) fx1000 01.06.20 733 2
2201 [툼 레이더] [감자♡][톰레이더] 관연 이것은 뜰까? 평점 ★★ (3) zlemans 01.06.20 933 0
[툼 레이더]    Re: [감자♡][톰레이더] 관연 이것은 뜰까? 평점 ★★ (1) nohkijoong 01.06.25 574 0
2200 [파이터 블루] [파이터 블루]유덕화를 위한 무모한 킥복싱영화.. (3) woojung78 01.06.19 781 3
2199 [간장선생]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영... (1) starone 01.06.19 1005 1
2198 [테일러 오..] [테일러 오브 파나마]거짓의 끝은 어디인가? (1) bloodsil 01.06.19 768 6
2197 [신라의 달밤] [수사]신라의 달밤: 인생 맞바꾸기 (1) daegun78 01.06.19 709 0
2196 [그레이 올] [수사]그레이 올: 자연을 사랑한 올빼미 (1) daegun78 01.06.19 608 1
현재 [진주만] 누가 이 영화를 욕하는가...?? (2) siri716 01.06.19 1072 1
[진주만]    Re: 누가 이 영화를 욕하는가...?? (1) hje1111 01.06.20 851 0
2194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왕입니다요~~ ^^* (1) openmine999 01.06.19 727 2
2193 [신라의 달밤] 실컷 웃을 수 있는 영화...~! (1) bluefeel 01.06.19 701 0
2192 [오! 그레..] 너무도 재밌게 봐서리.. (2) alfhddl 01.06.19 793 0
2191 [오! 그레..] [감자♡][오!그레이스] 감자가 이영화를 또본 이유는? 평점★★★★★ (1) zlemans 01.06.19 749 2
2190 [오! 그레..] [오! 그레이스] 자극적이진 않지만 신선하고 유쾌한 영화! (1) joywithhan 01.06.19 838 3
2189 [15분] 매스컴으로 치장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1) mynong 01.06.19 979 8
2188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말이 필요없다.. 걍 그냥 가서 보는게 낮다...[타미] (1) tamy21c 01.06.19 725 3
2187 [미이라 2] 확실하게 재.미. 는 있는 영화 the mummy2 (1) berry4275 01.06.18 927 1
2186 [테일러 오..] 조금은 실망 (1) cute627 01.06.18 793 3
2183 [미이라 2] [호유화]느낌의 차이 생각의 차이이겠지만?? (1) snowrina 01.06.18 929 0

이전으로이전으로2626 | 2627 | 2628 | 2629 | 2630 | 2631 | 2632 | 2633 | 2634 | 2635 | 2636 | 2637 | 2638 | 2639 | 26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