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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이란 이런 것이다. 컨스피러시
ioseph 2004-07-03 오전 3:39:39 1964   [3]

영화를 보는 내내 이 감독이 누구일까? 분명 젊은 감독은 아닐게야. 그것도 '영화로 돈을 벌려면 이러해야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읽는 감독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원래 영화를 보기 전에는 웬만하면 그 영화 정보를 거의 접하지 않는지라, 이 감독이 <슈퍼맨>을 만든 감독인지 영화가 끝나고서야 알았다.

이 영화는 상업 영화의 현대판 교과서라고 불러도 될 만큼 너무도 교과서적으로 그 상업성에 충실하다.

영화평 하는 몇몇분들의 말처럼 각본,촬영,편집,음악,연출,연기 깔끔 그 자체다. 마치 잘 만들어진 에시드 재즈같다. 그 장르적 성격도 온갖 장르들이 다 섞여 이 영화가 쓰릴러인지, 미스테리극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에시드 재즈라고 말한 이유는 비밥 재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 음악은 너무 세련되어있다. 그리고 너무도 상업적이다. 하지만 듣고 있노라면 깔끔하고, 신난다. 비밥의 정통성에 대한 매력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에시드 만이 가지는 그 깔끔함에 부러워하는. 이 영화가 그랬다. 담고 있는 내용은 마치 미국의 온갖 굵직한 사건,사고들은 다 숨어 있는 뭔가가 있다는 식의 다소 무거운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재로 영화를 진행해 나갈때는 짜증날 정도로 수다스럽다. 이 얼마나 친절한 관객에 대한 배려인가.

개인적으로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중반이 넘어서면서 결말의 그 긴박감을 조장하기 전까지는 인내를 요했다.

아무튼 재밌게 본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한 가지 사족 - 이 영화 속에서 영화 제목처럼 심오한 심리학 이론을 읽고자 한다면, 분명 이영화는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 100% 대중성에 기반을 둔 상업 영화다. 감안하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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