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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화려해지기보단 내면이 충실해진 블럭버스터 스파이더맨 2
subeelee 2004-07-03 오전 10:58:57 1217   [2]
<절대 스포일러 주의입니다!! 안보신분은 보시마십시요>

솔직히 애기한다면 블럭버스터 속편으로서의 ''스파이더맨2'' 정도면 굿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또한 1편을 재미있게 본분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볼수 있지만 1편을 재미없게 본 분이라면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재미없게 볼 공산도 크다고 봅니다. 또한 블럭버스터라면 액션의 연속이여야 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야한다고 느끼는 분도 비추입니다.

간단히 애기하면 샘 레이미 감독은 영리합니다. 흔히 블럭버스터 속편이 저지르는 텅빈 내러티브 구조와 함께 쏟아붇는 물량공세.. 그런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따지면 저렇게 드라마적인 구조가 깊은데 1편보다 무려 2배의 제작비? 하면서 되 물을수도 있겠더군요.

제가 느낀 "스파이더맨2"는 어떻게 느끼면 평론가들이 좋아할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뇌하는 히어로, 내면의 복잡함과 갈등, 이에 번민하는 히어로, 그리고 인물사이의 갈등(이런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배트맨과 비슷하죠).. 흔히 블럭버스터들이 놓치기 쉬운부분을 잘잡아내더군요. 그렇지만, 왠지 평론가들의 그 대단한 평가들은 일정부분 블럭버스터의 한계내에서 집어내는 호들갑이지 이 영화가 속편 블럭버스터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일종의 미국식 영웅주의라는 한계를 감안한 평가일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1편만큼의 재미는 주더군요. 뭐 1편을 재미있게 보았으니까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다는 애기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 평가로 1편이 더 재미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2편은 이제 한번, 1편은 그보다 훨 많이 보았으니 뭐 확실히 애기는 못하겠군요. 나중에 제 평가가 바뀔 소지는 있습니다. 워낙 평가가 이랬다 저랬다라서..^^

캐릭터적인면에서 보면 1편 처음에 나오는 피터의 내러티브로 나오는 말, 이 스토리가 피터 파커의 애기만이 아닌 또한 메리 제인 왓슨의 이야기이라는 걸 증명하듯 그녀의 비중도 꽤나 높습니다. 하기사 파커의 모든 갈등과 고뇌의 중심에는 MJ가 있으니 둘은 불가분의 관계겠죠.

또한 2편의 악당 말하자면 닥터 옥토퍼스와의 대결은 제 개인적 예상보다는 별로 였습니다. 제가 1편보다 재미없다고 한 이유는 이때문입니다. 솔직히 2편인만큼 고블린과의 대결보다는 더 잔인하게 이루어질줄 알았는데.. 예상보다는 점잖게 끝내더군요. 좀더 길고 잔인하게 대결을 펼쳤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니 중간쯤 수술실장면도 전기톱까지 등장했으면.. 그런식으로 점잖게 끝내는게 아니죠. (하기사 이블데드의 B급취향으로 만들면 이거 등급이 문제가 있겠죠?)

결론적으로 제목에 적은듯 저한테 주는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고나 할까요?.그리고, 리듬감이 생각보다 떨어진듯도 하구요. 제가 말하는 리듬감은 액션과 드라마, 액션과 드라마의 강약고조인데 그게 약하더군요. 그렇지만 정말로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 한가지 이유때문입니다. 1편의 키스신을 능가한 장면이 없다는 애기죠. ^^ 워낙 1편의 빗속에서의 키스신이 명장면이었나 보네요.. 그러고 보니 처음에 그 장면이 일러스트로도 처음 오프닝에 나오더군요.

1. 마지막 MJ의 시선이 왠지 3편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커스틴 던스트의 계약이 3편까지이고, 그 4편의 출연은 절대 없다고 애기하더군요. 이 영화가 피터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라면 4편은 과연 샘 레이미의 손으로 만들어질까요? 커스틴 던스트는 3편에서 비극적인 히로인이 되기를 희망하는듯 하더군요.

2. 그런 장면은 드라마나 영화에 꽤 자주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왜 졸업만 생각이 나는지...

3. 예고편의 그 키스장면은 피터가 아닌 제임슨이었군요. 그런데 본편에서는 정작 삭제가 되어 있네요. 하기사 그냥 넣었으면 좀 이상할뻔 했습니다.

4. 2편에 보면 닥터 옥터퍼스를 제외한 미래의 악당이 3명이나 등장합니다. 3편에서는 과연 누구일까요? 대부분의 관객이라면 대부분 그 누구를 찍겠죠.

5. 잠시 등장한 월리엄 데포우와 클리프 로버트슨은 특별출연일까요?

6. 1편의 마지막 MJ와 피터가 돌아서는 장면에서 MJ가 무언가 깨달은 장면이 있었죠. 입술에 손대면서 말이죠. 혹시나 했는데..역시나 더군요.

7. 1,2편을 통털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고블린 습격신입니다. 2편은 1편에 비해 좀 분위기가 어두어진듯 합니다. 3편의 분위기는 더 어두워질까요?

8. 히로인인 커스틴 던스트를 가끔 기괴한 외모라고 평하는 분들이 있던데..저는 충분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봅니다. 그래서 차기작인 워킹타이틀의 로맨틱 코메디물 ''웜블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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