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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긴... 죽은 시인의 사회
symljn 2004-07-03 오후 1:07:36 2671   [8]

예전부터 너무나 보고싶어 했던 영화...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은 예전에도 한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갑작스런 약속이 생겨서 보다 나가야 된적도 있었다.

 

너무나 유명해서... 그 유명한 장면 이미 다 알고 내용도 대충 알고 있는 영화...

 

어쩌면, 내용을 다 알아서 별로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틀었다.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날 울릴지는 몰랐다.

 

영화가 끝나고 너무나 가슴 벅차 오름에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도 한때는 선생님이 되고자 꿈꿨던 적도 있다. 물론 언제나 그래왔듯 만화나 영화의 영향이었지만... 이 영화는 나의 예전 꿈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너무나 유명한 말... "카르페 디엠"  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 언제들어도 와 닿는 말이다. 언제나 내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있는 말이기도 하고... 이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고1때 담임 선생님께 였다. 담임선생님도 문학선생님이셨는데.. 지금의 나처럼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으셨을거라 생각한다.

 

문학이나, 시에 관해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 가르치는 수업이라면 나도 가슴으로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키팅 선생님... Oh, captain, my captain!!

 

물론 현실은 역시 다른다... 전통, 형식 그런게 중요한 세상이니까..

 

평소 소극적이고 자신의 견해를 잘 표현하지 못햇던 토드.. 자작시를 지어오는 숙제를 해 오지 않은 토드에게 마음속에 있는 말을 그냥 꺼내게 유도해서 그가 멋진 시를 짓게 해 주었던 키팅 선생님... 그를 보며 미소짓던 모습...

 

3명을 걷게 해서 획일성에 대해 충고를 했던 수업... 자신의 교탁위에 올라며서 다른 시각을 가지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던 수업...

 

그 하나하나 너무 감동적이다...

 

영화의 끝장면.. 잊은 물건을 찾으러 들어온 키팅 선생님에게 자신의 책상위에 올라서며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토드와 죽은시인의 사회 회원들과 제자들...

 

결국 눈물이 흘러버렸다. 토드가 자신의 책상을 딪고 오르던 순간부터... 키팅 선생님의 미소를 보면서... 영화 자막이 올라갈때까지...

 

잊을수 없는 참 좋은 여오하다.

 

 

 

 

그가 추구했던 17살의 사색가... 흠.. 그 나이의 나는 무엇을 했던가...

 

그리고 지금은 그 사색마저 잃어버린듯 하다.. 잊지말자. 오늘의 감동을.. 내가 무엇을 생각했는가를...

 

그리고 앞으로 걸어나가자!! 선생님의 가르침처럼 나 자신만의 독특한 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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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1989, Dead Poet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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