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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의 유쾌한 활약상... 투가이즈
seensea 2004-07-08 오전 2:19:16 733   [2]



웃기는 남자들이 뭉쳤다.

박헌수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구미호였다.
그때에는 홍콩 르와느 영화가 주를 이루던 시기였던지라 우리나라 영화는 그리 많은 흥행작들이 없었다. 물론 구미호도 그리 큰 흥행은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진짜 사나이, 주노명 베이커리를 거쳐 투가이즈란 영화에 까지 오게 되었다.
그의 Filmography를 보면 그리 흥행한 영화들은 없지만 결혼이야기, 싱글즈 같은 굵은 영화들을 각색까지 할 정도로 말잘하는 이야기꾼이다.

그런 그가 예전의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장점들을 모아서 <투가이즈>란 영화에서 웃기는 배우들과 같이 영화를 만들었다.
박헌수 감독의 단점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재미난 사건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늘 뒷심이 부족했던게 흠이었다. 이번에 제작한 <투가이즈>는 스토리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크게 웃을수 있는 그런 유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웃기는 배우 박중훈, 차태현의 만나다
박중훈과 차태현은 '할렐루야'라는 영화에서 처음으로 같이만났다. 그 이후로도 박중훈은 차태현과 같이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
박중훈은 차태현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차태현은 박중훈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바라본다.
<투가이즈>를 통해 만난 이들은 그동안의 한을 풀듯 명쾌한 콤비플레이를 보여준다. 물론 그 속에는 화장실 유머같은 저속함도 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주는 배우들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 볼때 <투가이즈> 시종일관 재미난 사건을 중심으로 웃음을 이끌어 간다. 거기에는 어설픈 로멘스도 없었고 어설픈 반전도 없었다.
그저 보고 실컷웃어라 라는 명제하에 재밌는 배우 2명은 충분히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준다.
그러나 중태와 훈이 콤비를 이루는 과정이 너무나 쉽게 이루어졌다는것은 아쉽다. 채무자와 채권자의 관계가 쉽사리 팀으로 묶이는 과정을 좀더 세밀하게 표현했었으면 좀더 재미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막판까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준다는것에는 만족을 하지만 지선(한은정)역의 비중을 좀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지선의 캐릭터를 마지막을 위한 도구로만 쓰는것이 아니라 박중태(박중훈)과 훈(차태현)의 조력자로서의 역활이 들어갔다면 좀더 드라마틱한 구조가 되었을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는 중태와 훈의 투맨쇼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알쥐카드의 이혁재를 비롯 김애경, 박윤배, 박인화씨를 비롯한 까메오 출연진과 코믹형사역의 손현주와 느끼한 보스 정흥채와 같은 조연들은 영화에 웃음을 더해주는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김형중과 이영자, 홍진경의 까메오 분량은 편집이 된듯 싶으나 그들이 나왔다면 더욱더 많은 이들이 웃음을 이끌어 주었을것이다.


<투가이즈>는 시나리오가 짜임새있게 짜여진 영화도 그저 웃기려고만하는 저속한 화장실유머로만 가득찬 영화도 아니다. 박중훈과 차태현 그리고 웃길줄 아는 감독 박헌수가 맞나 신나게 웃으며 즐길수 있는 그런 코미디장르 영화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영화를 좋게 평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박중훈과 차태현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높게 평가 해주고 싶은 영화이고 그들의 앞으로 보여줄 자신만의 캐릭터가 더욱더 궁금해지기도 한다.

웃기는 사람들이 만나서 실컷 웃음을 선사해주는 영화 <투가이즈>
그들의 웃음 돌풍을 앞으로 어떻게 변하시킬지를 기대해본다.     
지금의 박중훈과 차태현의 콤비 플레이를 또 언제 볼수 있을까...
 



참고로 극중 배우 이름은 박중훈과 차태현의 이름을 섞어서 만들었다. 박중태라는 캐릭터는 박중훈의 앞글자 2자와 차태현의 가운대 글자를 따서 만들었고 훈이라는 캐릭터는 박중훈의 마지막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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